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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개산대재에서 부도헌다례를 올리는 장면 |
ⓒ 양산시민신문 |
가을이 익어가는 10월 통도사에 축제가 열린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원산스님)는 오는 26일(음 9월 9일) 1천366주년 창건기념일을 맞아 개산문화대재(開山文化大齋)를 봉행한다.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개산문화대재는 ‘개산의 빛, 나눔의 가을’이라는 주제로 예경ㆍ찬탄ㆍ새싹ㆍ나눔 등 모두 네 가지로 펼쳐진다.
예경의 장에서는 법요식(5일 오전 10시 30분)을 비롯해 부도에 꽃과 차를 바치는 ‘부도헌다례’(4일 오후 1시), 부처님 전에 차와 향을 올리는 괘불이운(5일 오전 8시) 등이 열려 개산의 의미를 기린다.
찬탄의 장에서는 개그맨 엄용수의 사회로 안치환, 강진 등이 출연하는 BTN 음악회(1일 오후 7시)와 지역 예술인이 참가하는 작은음악회(1~5일 오후 1시)가 열린다.
또한 새싹의 장에서는 지역 초ㆍ중ㆍ고 학생을 대상으로 영축 사생대회(2일)가, 나눔의 장에서는 장학금 수여식(5일) 등이 이어진다.
성보박물관에서는 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제24회 괘불탱 특별전이 열려 성주 보살사 영산회괘불탱(보물 제1258호)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컵등 만들기와 소원지 팔각등 등 체험행사를 비롯해 불교문화와 차문화, 지역특산물을 전시ㆍ판매하는 장터가 열린다.
한편, 개산은 ‘산문’을 연다는 뜻으로 사찰의 창건을 의미한다.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 자장율사가 영축산 자락에 금강계단을 쌓아 부처의 사리와 가사를 봉안하면서 통도사를 창건했다. 통도사는 개산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음력 9월 9일을 개산일로 정하고 매년 개산문화대재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