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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중등학생 학력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사회

“중등학생 학력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396호 입력 2011/09/20 09:32 수정 2011.09.20 09:20
[인터뷰] 양산교육지원청 김재실 신임교육장




ⓒ 양산시민신문


양산교육의 수장이 바뀌었다. 경남도교육청에서 교원능력개발과장으로 근무했던 김재실(59) 신임교육장이 지난 9월 1일자로 양산교육지원청을 책임지게 됐다.

“중등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학교와 교사를 지원하는 현장중심의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힌 김 신임교육장을 만나보았다.
 
▶제27대 양산교육장 취임을 축하한다. 일선 학교뿐 아니라 경남도교육청, 경남교육연수원 등 다수의 교육행정기관에서 근무한 경험과 전문성에 거는 기대가 크다. 양산교육의 당면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교육의 가장 기본목표는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에 있다. 양산지역은 초등학생의 학력은 타지역과 비교해 뒤지지 않지만, 중학생, 고등학생 등 중등학생의 학력은 노력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양산지역의  발전과 더불어 교육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학력향상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악취와 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어곡초 이전이 확정돼 지역교육계가 기뻐하고 있다. 산업단지에 둘러쌓여 있는 소토초 역시 학교 이전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데…. 

어곡초의 오랜 숙원이 해결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위협하는 교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하지만 소토초는 2009년 체육관이 신설되고 교실이 증축돼 당장의 이전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어곡초 역시 10여년의 노력끝에 이룬 성과인 것처럼 소토초 역시 지금부터 지역공동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난해 양산지역 학교부적응 학생이 모두 24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품을 수 있는 대안학교나 학교의 다양화를 위한 전문계 고교 신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안교육은 경남도교육청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으로 양산교육지원청 역시 청사 내에 위센터를 설치해 대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계 고교는 좀 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최근 경남지역 교육장들이 참석한 간담회 에서도 전문계 고교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정도로 이 역시 초미의 관심사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공통적인 의견이 학부모들의 인식 변화가 우선되지 않으면 전문계 고교는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 경남지역 일부 전문계 고교가 인문계로 전환할 정도로 전문계 고교의 학생수급이 어려운 현실이다. 때문에 오로지 대학진학만을 유일한 목표로 삼는 대다수 학부모들의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수인재의 유출을 막기 위한 ‘명문고 육성’이 화두다. 이에 교육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내 고장 학교 보내기를 위한 계획이 있는가.

대도시와 인접해 있는 양산에서 우수인재의 유출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유인책은 단연 명문고 육성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무적인 사실은 과거에는 대다수의 교원이 부산에 근거지를 두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60% 이상의 교원들이 양산에서 생활권을 형성했다는 사실이다. 명문고 육성을 위해서는 교사의 열정과 지역에 대한 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양산교육지원청 역시 이런 교사들의 열정에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을 보탤 것이다. 또한 올해 역시 내 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의 일환으로 양산지역 고교 소개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며, 고교별 입시설명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양산교육 수장으로서 양산시민들에게 각오를 밝혀 달라.

교육은 늘 미래지향적이로 발전적이어야 하며 지역의 미래가 교육에 의해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일선 학교에서 학생에게 최고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현장중심’의 지원행정을 펼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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