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희귀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학생이 있어 관심이 절실하다. 주인공은 3년째 병마와 싸우고 있는 김도형(동면, 18) 학생.
2009년 5월, 도형이 부모는 무릎 통증을 호소하던 도형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단순 염증이나 성장통 정도로 알고 있었던 도형이와 도형이 가족은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소아암골육종 4기 진단을 받은 것. 소아암골육종은 뼈에 종양이 생기는 병으로, 도형이의 경우 이미 폐 양쪽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도형이 어머니 이순자 씨는 “단순 염증이나 성장통으로 알고 2~3개월 정도 치료하면서 병을 키운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조기 발견으로 치료를 시작했다면 폐 전이는 막을 수도 있었기 때문.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지만 도형이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2년여간 동아대병원과 국립암센터, 양산부산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리를 절단하는 위기를 넘기고 2009년 9월에는 기증받은 뼈와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이듬해 3월에는 폐에서도 종양을 제거했다.
두 차례의 대수술을 견뎌낸 도형이는 또 다른 벽에 부딪혔다. 진단 1년 만에 폐에서 재발한 것이다. 중
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대신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희망을 키워가고 있었던 터라 실망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다시 처음부터 투병해야 한다는 좌절감 때문에 재발 이후 치료 과정은 도형이에게도, 도형이 가족에게도 더 큰 짐으로 다가왔다.
도형이는 지난해 6월 폐 수술을 마치고 양산부산대병원과 집을 오가며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투병 과정에서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한 번 수술하는 데 천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었고, 항암치료 1회에 200~300만원가량이 들었다. 생활비와 치료비는 네 식구 가운데 아버지 김세헌 씨가 건설현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전부다. 이 씨는 “치료도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고, 치료가 계속되면서 경제적으로도 어렵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도형이의 사정을 알게 된 지역 단체들은 도형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동면문화체육회와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양산시지부 등은 모금 활동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본지 395호, 2011년 9월 6일자>
열여덟 도형이의 꿈은 빠른 시일 내 완치해서 학교에 다시 나가는 것. 주말엔 축구하고 자전거 타기를 좋아했던 평범한 청소년이었다. 이 씨 소원 역시 도형이의 완쾌다. 재발에도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치료를 이어어가는 도형이가 건강하게 학교 생활을 시작할 수 있길 바라본다.
도형이 돕기 후원계좌
- 농협 813021-52-021659
- 예금주 : 김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