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원 양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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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청소년은 자기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어떻게 그 성공을 이룰 수 있을지 몰라 쉽게 포기하거나 고민만 하고 있는 경우들이 많다.

2011년부터 시작한 ‘두드림존’은 학업을 중단했거나,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못하는 청소년의 자립준비에 도움이 되기 위해 학교재적응, 자격증 취득, 진학 등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미래 자기 진로목표에 대한 동기를 강화하여, 심리ㆍ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존감을 향상할 수 있도록 자립교육, 직업(학과)체험, 창업체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두드림존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가지게 된 청소년들의 작은 변화를 함께 느껴보자. 

“나는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좋았다. 꿈도 없었고 뭘 해야 될지 몰랐기 때문에 아이들과 어울려 재미있게 노는 것, 튀어 보이는 것이면 다 좋았다. 학교에서 두드림존을 하라고 하는데 자율학습을 안 해도 되는 것이 좋아서 시작했는데 1단계를 마치고 내 꿈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어떻게 해야 할 지 구체적으로 알게 된 것 같다. 무엇을 하더라도 의욕 있게 열심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2단계 직업체험을 바리스타과가 있는 대학으로 가서 체험을 했는데 너무 좋았다. 바리스타라는 것은 말로만 들었고 커피는 사먹기만 해봤는데 내가 직접 만들어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도 들으면서 나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된 것이다. 바리스타가 되고 싶다.  3단계와 4단계를 통해 나는 바리스타 자격증에 도전할 것이다. 막연하고 재미없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무 생각 없던 지난날보다 바리스타라는 꿈을 꾸게 된 지금이 참 좋다”(17세, 女)

“학교를 그만두게 되어 방황도 했었지만 마음을 잡으려고 공장도 다녀보고 각종 아르바이트를 해보면서 대학은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도 나의 진로에 대해 제대로 생각하지 못했다. 나의 적성도 제대로 알지 못했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몰랐다. 진로를 생각해야 할 텐데 마음먹어도 지겹고 어렵다는 생각이었는데 두드림존 하면서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진지하게 진로를 생각하게 된 것이 너무 좋다. 2단계에는 직접 직업인을 만나거나 학과체험도 해본다고 하니 무척 기대된다”(19세, 男)

“안되면 장사나 해야지 하고 쉽게 생각했었는데 장사도 신경 써야 하는 것도 많고 돈도 많이 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몰랐던 경제상식들과 자립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새롭게 배우게 되었다. 근로상식도 재미있었는데,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면접보기와 내가 면접관이 되어 보는 시간이었다. 대학갈 때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 것도 있지만 면접을 보면서 질문을 받아도 보고 면접관으로 질문도 해보면서 그냥 잘 되겠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나의 꿈과 목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나의 꿈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 본 시간이었고 꿈을 이루자면 구체적으로 계획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17세,  男)

두드림존을 통해 청소년들이 변화되는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해 생각이 없거나 동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아서 방법을 몰랐을 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더 알게 되었다. 어쩌면 그동안 무수히 많은 것을 주었다고 어른들은 말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받은 것은 강요였지 선택이 아니었던 것이다. 두드림존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인생과 미래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선택하고 또 몸으로 체험했다. 그러면서 자기 선택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다. 물론 지금 선택이 전부가 아님을 아이들도 잘 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유능감을 확인한 것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고 했던 시인의 말처럼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결정하는 순간 아이는 꿈을 향해 성장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