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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이상택 박사의 건강장수칼럼]유전자도 변할 수 있다..
오피니언

[이상택 박사의 건강장수칼럼]유전자도 변할 수 있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397호 입력 2011/09/27 10:29 수정 2011.09.27 10:16



 
↑↑ 이상택 박사
재경양산향우회 고문
효산의료재단 이사장
ⓒ 양산시민신문 
정신과 의사들이 말하는 ‘구제 환상(救濟幻想)’이란 것은 누구나가 갖고 있다.

예컨대 술, 담배가 지나쳤다든지, 혹은 무책임한 짓을 했다든지 하는 따위로 뒤숭숭한 경우의 자기암시(自己暗示)다. 자기가 저지른 짓이 어떻든 간에, 자기는 마침내 구제된다는 시나리오를 상상해 마지않는다. 그래야만 자기는 구제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환상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젖먹이 시절 불안했을 때, 누군가가 와서(대개는 부모였지만) 구제해 준 것도 추억의 흔적이다. 부모님은 그때 그대에게 짓궂은 친구에게 대하는 방법이며, 잘못을 지적해주는 스승에의 예절을 일러주었을 것이다.

이러한 요인들로서는 술이나 담배, 약 먹기, 식품 운동, 세균이나 바이러스 접촉, 위험에 대처하는 예방조치들, 안전한 성행위, 자동차 사고, 이것들은 장수와 건강유지에 중요한 요인으로서 생활 습관상의 행동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들이다. 이것들은 남에게 맡겨서는 처리할 수 없다. 모두 자기의 책임 하에 처리해야 한다. 향상심이 있는 장수자는 어떤 생각을 하는 것일까. 그들은 생물학상의 일들을 애초부터 숙명이라고 정해져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국 예일대학 내과의 여교수 이코빅스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유전자가 건강에 대해서 미치는 영향의 비율은 25% 이하에 불과하다. 나머지 75%는 환경이나 자기의 행동이 영향을 끼치는 비율이다. 실제로 모든 사망자의 반수는 자기의 행동이 원인이 되어 사망하고 있다. 즉,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사고방식을 취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 교수의 연구목적은 ‘변화에 의해서 주어지는 안전(安全)’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사람의 몸과 정신을 특징짓는 활력(活力), 그것은 우리의 유전자 수준으로까지 관련되고 있다.

근래 10년간 “유전자는 불변(不變)이 아니다”라는 화제가 신선한 주목을 끈다. 유전자는 마치 가보(家寶)처럼 대대로 전해져 가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유전자의 활동이 환경과 개인의 행동에 의해서 변한다는 사실을 우리도 새로운 항울제(抗鬱濟)연구로 해명하고 있다. 유전자도 변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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