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은 배가 고프면 음식을 먹는다.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요리를 해야 하고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재료를 사야 한다. 누군가 재료를 그냥 줄 수도 있고 누군가 나를 위해 요리를 해 줄 수도 있다.
하지만 먹고 소화를 시키는 것은 우리 각자가 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나 절차가 없이는 허기를 면할 수 없다.
재료를 구입하는 대가와 요리를 해야 하는 수고로움 없이 자신의 허기만을 탓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와 마찬가지로 산업현장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수고로움과 대가는 반드시 필요하다. 어떤 작업이든 산업현장에서는 표준작업안전수칙이 있다.
정해진 순서와 절차가 있는 것이다. 순서와 절차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무시할 때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
또한 산업기계에는 설비별로 특성에 적합한 안전장치가 부착되어 있다. 이런 안전장치를 제거하거나 그 기능을 무시하고 사용한다면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
산업기계를 구입할 때도 마찬가지다. 안전장치가 적합하게 설치된 설비의 가격이 그렇지 않은 설비의 가격보다 비싸다는 이유로 구입을 꺼리거나 외면한다면 나중에 상상하지도 못한 엄청난 액수의 대가를 지불해야 되는 불행한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른다.
우리 인간이 허기를 채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수고로움과 대가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 최소한의 수고로움과 대가가 생활화되고 당연시될 때 우리 산업현장의 안전수준도 한 층 높아지게 될 것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도원 055)371-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