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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중증장애인, 가을 소풍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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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가을 소풍 왔어요

박미소 기자 althzzz@ysnews.co.kr 397호 입력 2011/09/27 10:57 수정 2011.09.27 10:46
지체장애인협회 ‘제10회 중증장애인 나들이’



ⓒ 양산시민신문

“방 안에만 있어서 갑갑했던 날들을 싹 잊게 해주는 하루였어요”

불편한 몸 때문에 바깥출입이 힘든 중증장애인을 위해 양산시지체장애인협회(회장 정해도)에서 지난 23일 워터파크에서 ‘제10회 중증장애인 나들이’를 열었다.

보조도우미 없이는 외출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나서 활동을 도왔으며, 적십자봉사회에서 점심을 마련하는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청팀, 백팀으로 나눠 입으로 먹는 떡먹기 릴레이와 행운권 추첨 등의 미니 운동회부터 회원들의 노래실력을 엿볼 수 있는 노래자랑 시간까지, 중증장애인 1, 2급 회원들도 이날만큼은 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바깥바람을 쐬며 자유롭게 하루를 즐겼다.

김순철(지체장애 1급) 씨는 “1년 중 몇 번 없는 나들이라 설레어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맛있는 점심과 재밌는 레크레이션은 마음대로 외출할 수 없었던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려줬다”고 말했다.

정해도 회장은 “더 많은 경험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많은 준비를 해서 회원들과 즐거운 나들이를 자주 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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