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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호 경남도의회 교육의원 | ||
ⓒ 양산시민신문 |
그렇다. 양산의 고등학교가 변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경남의 변방에 위치해 서부경남으로부터 소외 당하고, 인근 부산ㆍ울산 대도시와 경쟁을 하며 늘 힘에 부쳐 왔던 양산교육이었다. 하지만 도시가 성장하면서 동시에 교육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열의도 높아져 양산교육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 우수한 인재들을 다른 지역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고등학교가 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양산지역에는 모두 11개 고등학교가 있다. 양산은 여전히 비평준화지역으로 자신의 학력수준에 따라, 혹은 학교 선호도에 따라 진학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때문에 대부분 일반 공립고등학교이지만 정형화되어 있는 교육과정 속에서도 학교만의 특색과 장점을 찾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피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본 의원이 양산지역 11개 고등학교의 특색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
우선 자율형공립고로 선정돼 교과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되는 ‘양산고’, 수능 상위 전국 100대 학교에 3년 연속 진입한 학력우수고교인 ‘양산제일고’, 기숙형사립고로 우수한 외부인재를 유입할 수 있는 ‘효암고’, 교장공모제를 통해 4년간 안정된 경영을 펼칠 ‘웅상고’, 농어촌특별전형으로 우수한 성적을 내는 ‘보광고’, 양산유일의 명문여고로 성장 중인 ‘양산여고’, 설명이 필요 없는 특수목적고교인 ‘경남외고’, 신도시에 있지만 농어촌혜택을 받는 ‘물금고’, 교과교실제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창고’,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창의성 교육을 이끌고 있는 ‘양산남부고’, 그리고 올해 신설고교로 최첨단 교육시설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범어고’ 등…. 11개 고교 모두 그들만의 특색을 무기로 양산지역의 명문고가 되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양산지역 명문고 육성은 양산교육계의 숙원과제이다. 누구나 가고 싶어 하고, 다른 지역 학생들이 부러워할만한 우수한 명문고를 만들어야 한다는데 이미 공통된 의견을 모았다. 특정 학교를 명문고로 육성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본 의원이 이미 언급했듯이 양산지역 고등학교는 학교마다 뚜렷한 특색이 있고 그것을 장점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면 어느 고등학교 할 것 없이 모두가 명문고로 도약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등학교들만의 고군분투가 되어서는 안되며, 지자체와 정치권에서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보내야 한다. 누구나 한번쯤 학부모가 되는 사회구조 속에서 교육은 특정사람들의 관심에서 끝나서는 안된다. 경제적 관점에서 혹은 당장의 성과를 기대하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서도 안된다. 더 나은 양산의 미래를 위해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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