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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인생은 아름다워 아름다운 내 황혼일흔, 병원 아닌 헬스와 친구 되다

박미소 기자 althzzz@ysnews.co.kr 399호 입력 2011/10/11 10:40 수정 2011.10.11 10:23
하북면 김중성 씨, 10년 째 헬스로 건강 지켜와




ⓒ 양산시민신문
일흔의 나이와 맞지 않는 군살 없는 몸매, 동안 외모 그리고 다부진 체격. 10년 전,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지금은 최고의 인생 친구라 자신 있게 말하는 김중성(70, 하북면) 씨는 헬스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몸 만들기에 푹 빠진 70세 어르신


김 씨의 헬스 인생은 꽤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 각박한 서울 생활 속, 일에 치이던 나날들을 접고 양산으로 내려오니 ‘늙어간다’는 것이 점점 실생활 속에서 느껴지기 시작했다.

건널목을 건널 때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도, 일을 하다 잠시 일어섰을 때 머리가 핑 도는 것도 나이가 들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는 판단에 김 씨는 불안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그래서 시작한 것이 헬스 운동. 전신운동을 고르게 할 수 있다는 주변사람들의 조언에 집 가까이 있는 헬스장을 찾았다.

운동을 시작한 후 1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헬스장을 다녔다는 김 씨는 운동을 시작하고 제일 좋은 점이 바로 “병원비가 따로 안들어서”란다. 

“일흔이라는 나이는 병원과 꽤 친해지기 십상인데 나는 헬스장과 매일 친구처럼 살아요. 주변 친구들은 의료비가 꽤 나오는데 나는 그동안 아파서 병원을 간 적이 없다니까요”


좋아하는 운동 작게나마 시작해보라


트레이너를 따로 두지 않고 운동하는 김 씨는 꽤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짜서 운동한다. 남들 운동할 때 눈여겨보고 자신의 몸에 맞춰서 변경해 적용해보기도 한다. 운동이 제법 맞다 싶으면 헬스 코스에 추가한다. 이것이 바로 김 씨가 10년째 헬스 인생을 이어오는 비법이다.

“젊은 사람이든, 늙은 사람이든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욕심을 부려 첫날 무리하고 이후 안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우선 시작할 때는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가벼운 것에서 힘을 쓰는 것운동으로 점차 늘려가는 것이 제일 좋지요”

요즘은 헬스뿐 아니라 아내와 함께하는 노인실버체조에도 푹 빠졌다. 헬스와는 달리 또 다른 재미가 있는 노인실버체조는 음악과 함께 운동을 하니 시간이 절로 간다고. 또 아내와 함께해 쑥스럽기도 하지만 황혼에 알콩달콩 재미까지 쏠쏠하다.

김 씨는 나이를 핑계 삼아 운동하지 않는 많은 이들에게 일단 주변 가까운 운동센터를 방문하라고 조언했다.

 “일단 방문을 해서 10분이든 20분이든 좋아하는 운동을 선택해 해보고 차츰 시간을 늘려가 보세요. 그리고 열흘을 넘기면 재미가 붙게 되고 몸이 조금씩 나아지는 게 느껴져 운동을 즐기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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