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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정신장애인, 한 마음 한 뜻으로 오봉산 정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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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 한 마음 한 뜻으로 오봉산 정상에

박미소 기자 althzzz@ysnews.co.kr 399호 입력 2011/10/11 10:46 수정 2011.10.11 10:29
벧엘클럽하우스 주관, 부·경·울 사회복귀시설 연합등반대회



ⓒ 양산시민신문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와 장애인 스스로가 사회의 일원으로 앞장설 수 있도록 벧엘클럽하우스(회장 도말순)가 2011년 제8회 부산ㆍ경남ㆍ울산 사회복귀시설 연합등반대회를 열었다.

2004년 처음 벧엘클럽에서 실시한 등반대회는 인근 기관과의 정보교류와 친목도모를 하고, 외출이 쉽지 않은 정신장애인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첫 실시 후 호응이 좋아 현재까지 각 기관이 돌아가며 주관해 왔다.

지난 5일 열린 이날 대회는 부산ㆍ경남ㆍ울산에 위치한 사회복귀시설 13곳과 유관기관 2곳에서 모두 3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대회를 빛냈다.

도말순 회장은 “7년 전, 벧엘클럽 하우스에서 처음 시작한 행사가 오늘까지 이어져 다시 한 번 벧엘클럽에서 맡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 등반 목표 지점까지 반드시 도달했으면 좋겠고 그 끈기와 자신감으로 회원들 각자의 인생 설계 목표까지 힘차게 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내체육관에 집결한 이들은 춘추공원을 통해 오봉산 정상을 함께 등반했다. 비장애인과 달리 몸이 불편한 이들은 정상까지 2시간 넘게 걸렸지만 서로 이끌고 도와주며 정상에 닿을 수 있었다.

벧엘클럽 김아무개 회원은 “처음에는 정상까지 오를 생각도 못했지만 끈기와 인내 그리고 동료들의 도움으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얼굴은 빨개지고 땀범벅이 된 내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을 얻었고 열심히 한 내 자신이 처음으로 예뻐보였다”고 말했다.

등반대회가 끝난 후에는 풍선 협동 게임, 고무신 날리기, 경품 추첨 등 어울림 한마당이 진행돼  정신장애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편, 부산ㆍ경남ㆍ울산 사회복귀시설 연합등반대회을 후원한 (주)무학, (주)승호, (주)중앙브레인, 355-A지구 부산라이온스 클럽은 매년 정신장애인들을 위해 힘쓰는데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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