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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특별기고]새로운 국민운동을 기대하면서..
오피니언

[특별기고]새로운 국민운동을 기대하면서

양산시민신문 기자 399호 입력 2011/10/11 10:54 수정 2011.10.11 10:38



 
↑↑ 임승진
전몰군경유족회 양산시지회장
ⓒ 양산시민신문 
어처구니없는 생각인 줄 알면서 할 수 있다면 어린 유년시절로 회귀하고 싶다. 그때는 너무 가난하고 못살아서 밥 대신 죽을 먹었지만, 담 너머로 죽그릇이 오가는 지극히 사소하고 아주 조그만 데서 잔잔한 기쁨과 고마움 같은 것을 경험하였다. 국민학교 월사금을 못 내 담임선생님이 집으로 보내면 혼자 사는 어머님이 산에 가셔서 나무를 뭉쳐 이고 가면 선생님은 땔감을 값으로 환산하여 월사금을 대신 납부하여 주는 배려심에 더 고마워 덤으로 한 짐 더 하여주는 아름다운 미덕이 있었다.

오늘날 사회는 너무 복잡하고 다원주의이며, 너무 철저히 개인 권익 신장에 몰두되어 사회가 혼미하여 국가와 개인이 나아가야 할 전망이 불투명하여 매우 불안하다.

얼마 전 호적부가 사라지니 우리 민족의 뿌리, 충효(忠孝)정신이 무너지는 병폐가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치는 위민(僞民)이 아니고 권력 잡기가 되어 미래가 아닌 당장 인기몰이에 급급하여 무상의료, 무상급식, 반값등록금 등 무상 복지 추세로 항진하고 시장은 확성기로 한 박스에 0천원, 박스규격 표시 없이 방송되여 고객을 유치하려고 하고, 원산지 표시는 모조리 국내산이고 감시하며 슬그머니 정상적인 흉내를 내고 참기름과 순참기름이 뒤섞이고, 일반교육과 참교육이 혼재되고 옛날보다 훨씬 많이 모든 것을 소유하고도 마음이 가난하고 허전하여 갈피를 못 잡고 있으며, 사상이념도 진보, 보수, 중도로 나뉘어 야단들이다. 또한 많이 배우고 잘 살며 권력을 가진 자가, 못살고 힘없는 사람보다 정직하지 못하는 사회 병리 현상이 만연하다.

선거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거일을 정하여 선거하는데, 바른 선거는 무엇이며 나쁜 선거는 무엇인가? 한 번도 정당에 가입하지 않은 많은 어리석은 백성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이웃에 사는 사람이 장황한 설명으로 문서에 연서하여 서명날인을 부탁했을 때, 멋모르고 서명날인 했을 경우 우리 역사의 아픈 전철, 보도연맹 같은 엄청난 결과를 안 가져오리라는 보장이 어디 있는가?

요즘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저축은행 사건도 그러하다. 유년시절 한 끼 한 숟가락 십시일반(十匙一飯) 절미저축 개념에 따라 저축하였다면 이러한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며, PF대출 또한 그러하다. 황금알을 낳는 필요 이상의 부(富)를 창출하여 무엇할 것인가 쓸데없는 돈으로 자식을 유흥에 빠지고 끝내 폐망하는 것이 뻔한 이치인데 악착같이 부정한 방법으로 치부하려는 군상들. 혼미한 이 세상을 그냥 둘 수 없는 것. 이때 나라를 대표한 참신한 지식인이 일어나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충효사상(忠孝思想)을 바로 세우고 홍익인간의 이념을 재무장하여 한국의 뿌리 정신과 이념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여 과거 새마을운동과 같은 정신을 불어넣어 목말라하는 국민들에게 신선한 안철수 바람이 불었으면 정말 좋겠네.

가슴이 뻥 뚫리고 눈이 번쩍 띄는 국민운동이 꼭 필요하다고 느껴서 뭔가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국민적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국민운동 모델을 만들어 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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