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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역사와 미래가 함께하는 가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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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미래가 함께하는 가을 축제

박미소 기자 althzzz@ysnews.co.kr 399호 입력 2011/10/11 11:03 수정 2011.10.11 10:47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제7회 부산세계불꽃축제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지금 도심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축제가 한창이지만 눈여겨봐야 할 축제가 따로 있다.

바로 대장경 간행  1천년을 맞아 올해 열린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제’와 세계 최고 불꽃축제 ‘부산세계불꽃축제’가 그것이다.

역사를 그린 대장경축제와 미래를 쏘아 올리는 부산불꽃축제에 대해 알고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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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천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본다

ⓒ 양산시민신문


서기 1011년. 고려 현종은 북방에서 거란족이 수시로 침입하자 부처의 힘으로 이들을 물리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 초조대장경을 만들었다. 70여년에 걸쳐 6천여 권이 완성됐으나 약 200년 뒤 몽골의 침입으로 모두 불탔다. 이후 초조대장경을 기반으로 새로운 대장경이 완성됐다. 전체 무게 280t. 8만1천258개의 목판에 새겨진 글자만 5천200만자. 바로 팔만대장경이다.

초조대장경이 간행된 지 천년이 지난 2011년. 기적으로만 보이는 선조들의 지혜와 얼이 천년의 세월을 넘어 다시 귀향했다. 초조대장경 간행 1천년을 기념하는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이 지난 23일부터 내달 경남 합천 해인사 일대에서 45일간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번 축전은 대장경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국제적 행사로 기획됐다.

고려대장경 간행 1천년을 맞이해 열리는 이 축전과 관련해 고려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합천 해인사는 최근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기념해 판전 내부를 공개하고 대장경 진본 2장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최소 100년 동안은 판전 내부와 진본 공개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전은 전시행사, 문화, 체험, 학술행사 등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전시는 대장경천년관, 지식문명관, 정신문화관, 세계교류관, 세계시민관 등 5개의 전시관에서 주로 열린다.

대장경천년관에서는 1천년을 이어온 대장경의 역사와 가치, 장경판전의 과학성을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선보이며, 세계교류관에서는 60여 개국의 예술인들이 참여한 판각판화전도 마련돼 있다. 세계시민관에서 108배 릴레이 기네스북도 진행하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문화 체험행사도 다채롭다. ‘천년의 꿈, 살아 있는 지혜를 배우다’라는 마당놀이 공연과 대장경 문화실크로드 공연, 경남 문화페스티벌 프로팀의 공연이 진행된다. 레크리에이션 ‘지혜야 놀자’는 문화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축전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해인사 주변의 단풍 명소인 홍류동 계곡길은  가을 단풍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풍광이 빼어나 ‘합천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걷기 테마로드로 명상과 사색을 할 수 있는 ‘축전의 덤’이다.

경남 합천군 가야면 야천리 943번지 일원에서 열리는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 축전’은 11월 6일까지 계속 되며,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판과 ‘화엄경 변상도’ 등 진본 2점은 대장경 천년관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일시 : 9월 23일 ~ 11월 6일
■ 장소 : 합천군 가야면 야천리 943번지


[제7회 부산세계불꽃축제]   불꽃과 함께 한류콘서트 열리다

ⓒ 양산시민신문


바다를 힘차게 날아오르는 부산의 꿈과 부산의 열정으로 세계를 향해 나는 ‘제7회 부산세계불꽃축제’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 번 축제에서는 불꽃쇼와 더불어 ‘2011 한류콘서트’가 28일에 열려 축제를 찾는 관광객의 눈과 귀를 더욱 즐겁게 할 예정이다.

빅뱅, 샤이니, 카라, 티아라 등 K-POP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가수 10팀이 참가하는 이번 콘서트는 불꽃축제의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는 부산멀티 불꽃쇼의 전야제격인 메인 이벤트로 펼쳐져 K-POP 한류콘서트 행사로서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광안리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세워진 특설무대에서 이들이 선사하는 90분간의 열정적인 무대는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 등 부산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불꽃축제의 하이라이트 부산멀티 불꽃쇼는 22일과 29일 두 차례 진행된다. 특히 마지막날인 29일에는 나이아가라 불꽃과 불새 등 최첨단 불꽃이 레이져와 조명, 음악과 어울려 진행될 예정이며, 10만여발에 이르는 불꽃을 쏘아 올려 세계 최대 규모의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개막 첫날인 21일에는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펼쳐지며, 22일 해외불꽃 경연대회에는 일본과 중국, 미국과 폴란드 4개팀이 불꽃으로 기량을 뽐낸다.

23일부터 27일 사이에는 소형 불꽃행사와 함께 오페라 투란도트 등 문화공연을 선보여   축제를 찾는 사람들은 보다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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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2011 한류콘서트는 ‘K-POP’과 ‘불꽃축제’라는 인기 문화콘텐트가 서로 만나 한류의 확대와 부산세계불꽃축제의 세계화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큰 행사를 앞두고 국내외 손님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빈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일시 : 10월 21일 ~ 10월 29일
■ 장소 :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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