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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삼성중학교 큰 꿈을 꿔라! 그리고 다 이루어라!..
교육

삼성중학교 큰 꿈을 꿔라! 그리고 다 이루어라!

박미소 기자 althzzz@ysnews.co.kr 399호 입력 2011/10/11 15:26 수정 2011.10.11 03:11




오로지 학력향상만을 목표로 한 가지 꿈을 꾸게 하는 학교가 아니다. ‘해야 하는 것’,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의 기준을 정해 학생들을 좁은 틀 속에 가둬두는 학교가 아니다.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꿈꾸게 하고, 그 다양한 꿈을 존중하고, 맞춤식 교육으로 꿈을 펼칠 수 있게 만든다. 학생들은 여기 삼성중학교에서 오늘도 자신만의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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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삼성중학교 학생들은 다양한 꿈을 꾸고 있다.

뮤직엔지니어이자 세계적인 뮤지션이 되고 싶다는 정환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사를 꿈꾸는 대헌이, 한국대표 볼링선수로 성장하겠다는 준용이, 하늘을 나는 스튜어디스가 되겠다는 민경이….

이들에게는 꿈을 키워주고, 그 꿈을 함께해 주는 학교가 필요하다. 삼성중은 맞춤형 학습지도와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으로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진말득 교장은 “최근 교육계에서 ‘교육혁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며“ 비교적 보수경향이 강하다는 교육계에서 이 같은 혁신 바람이 일고 있는 것은 잠재되어 있는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격식이나 지시, 통제보다는 창의성과 자율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학교문화선도학교 지정… 교육혁신 선도
격식과 통제보다는 창의성ㆍ자율성 강조


삼성중은 양산지역에서 이같은 교육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교문화선도학교로 지정된 삼성중은 형식적이고 획일적인 학교문화에 ‘창의’와 ‘자율’이라는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우선 학교문화의 상징인 입학식과 졸업식을 하나의 축제로 만들었다.

삼성중이 선보인 새로운 입학ㆍ졸업식은 아버지와 맞벌이 부모들의 참여율을 높이고자 시간을 직장 업무가 끝나는 저녁으로 바꾸고, 시상식과 축사 위주의 식순은 과감히 생략하고 동영상과 공연으로 유쾌한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타임캡슐 매설식과 졸업생이 직접 페이지를 꾸미는 나만의 졸업앨범 만들기도 눈길을 끌었다.

박치갑 교감은 “최근 입학ㆍ졸업시즌을 맞아 경찰까지 학교에 배치되는 등 학생들의 폭력적인 뒤풀이 행위가 청소년 사회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축제같은 저녁 학교행사 시도는 건전하고 유익한 학교문화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학교나 내ㆍ외빈이 아닌 학생 스스로가 행사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가져 학교에 대한 애정과 자존감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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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특기적성교육으로 학생 소질 개발
동아리활동, 스포츠클럽 등 취미활동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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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혁신은 각종 특기적성교육에서도 두드러진다.

바이올린반, 기타반, 드럼반, 키보드반, 원어민 영어회화반 등 다양한 방과후 특기적성교육을 통해 삼성중 학생들은 자신만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또한 댄스, 밴드, 연극 등 중학교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신나는 동아리활동과 볼링, 농구, 배드민턴, 축구 등 각종 스포츠클럽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건전한 취미활동을 가지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들 동아리는 담당교사의 개별 지도가 뒷받침돼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대외적인 대회나 각종 콘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사설 헬스장과 같은 운동시설이 갖춰진 체력단련실은 학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댄스동아리 ‘스톰’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정윤서 학생은 “우리 학교는 건전한 동아리활동을 권장하는 것은 물론 연습실 제공 등 학생들의 취미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줘 다른 학교 친구들이 부러워한다”며 “공부에 지친 몸과 마음을 학교 안에서 마음껏 풀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독서문화 활성화로 교육경쟁력 강화
독서행사와 각종 대회 참여,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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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은 올해 독서문화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인터넷과 TV 같은 영상매체에 빠져 있는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켜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만 이 역시 지시나 통제로 독서를 강요한다면 자발적 참여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삼성중은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한해 동안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학생들에게 신청 도서를 받아 보유도서량을 늘이고, 독서인증제를 도입했다. 이어 독서캠프, 독서사진 및 북아트 전시회, 독서트리 만들기, 독서보물을 찾아라 등 다양한 독서행사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본사와 NIE 시범학교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양산독서논술경시대회, 학교신문만들기대회 등 각종 독서 관련 대회에 참여해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북돋아 주었다.

강만신 교무부장은 “독서는 학생들의 사고능력을 향상시켜줄 뿐 아니라 학력향상을 위한 기초가 된다”며 “독서하는 학교분위기 조성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워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효율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인/터/뷰

 
↑↑ 진말득 교장
ⓒ 양산시민신문 

 
“교사의 열정이 학생들의 꿈을 키운다”

“수업이란 ‘수없이 업그레이드 하는 것’입니다. 교육혁신은 결국 교사들의 몫이죠. 교사들의 열정 없이는 우수한 인재가 탄생하기 어려운 법이니까요”

진말득 교장은 교사의 애정과 관심이 일부 학생들에게만 편중되어 있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 학생에 대한 무관심은 이들이 꿈꿀 수 없게 만드는 것은 물론 청소년 시절 인성을 형성하는데도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중ㆍ고등학교 시절은 크고 높고 다양한 꿈을 꾸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학생 개개인이 무엇을 희망하는지 어떤 직업군의 꿈을 꾸고 있는지 파악하고 이들에게 맞춤식 교육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면 누구나 다 우수한 인재로 자랄 수 있어요”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아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자가 쓴 논어에 나오는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悅乎)’라는 말 기억하나요? ‘배우고 그것을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는 바로 교육의 기본이 되는 철학으로서 배움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것입니다. 배움의 즐거움을 알아야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며, 더불어 꿈을 꾸는 학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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