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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풍성한 웅상지역 가을들녘에 허수아비 물결이 넘실거렸다.
덕계초등학교(교장 신문옥)와 웅상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완규)은 지난 16일 덕계초 운동장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풍성한 가을들녘 허수아비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가족과 함께 경험하는 농촌체험활동을 통해 사라져 가는 농촌의 옛 정취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황윤영ㆍ서진부ㆍ이상정 시의원과 지판수 농업기술센터장, 덕계초 관계자들을 비롯한 웅상지역 내ㆍ외빈 10여명이 참석해 대회에 참여한 가족들을 응원했다.
대회를 진행한 덕계초 윤성자 교사는 “자라나는 아이들이 늘 사진으로만 보았던 허수아비를 직접 눈으로 보게 만들어 우리의 농촌문화를 한 번 더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해 보았다”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은 물론 어르신들에게는 고향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덕계초, 신명초, 평산초, 웅상초 등 웅상지구 4개 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로 짝을 이룬 31개팀이 참가해 허수아비 만들기 솜씨를 뽐냈다. 참가팀들은 허수아비 만들기뿐 아니라 탈곡 작업과 유기농법 체험 등 다양한 농촌문화체험의 기회도 가졌다.
대상은 덕계초 김준혁 가족이 차지했고, 최우수상은 대운초 이승민ㆍ박기혁 가족과 덕계초 김지영 가족이 각각 차지했다. 이날 수상가족들은 무농약으로 재배된 쌀과 고구마, 감자 등 우리 농산물을 부상으로 수여받았다.
웅상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잊혀가는 우리 풍습을 가족과 함께 체험함으로써 아이들이 가족과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뜻 깊은 대회”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하고 웅상지역뿐 아니라 양산전역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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