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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신도시 생활 이곳에서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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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생활 이곳에서 시작하세요!

박미소 기자 althzzz@ysnews.co.kr 입력 2011/10/18 13:15 수정 2011.10.18 01:06
양산물금신도시 온라인 카페 - http://cafe.naver.com/ysmgnc/




ⓒ 양산시민신문

정들었던 고향을 떠나 낯선 지역에서 생활하는 것이 그리 녹녹치만은 않다. 옆집과 30cm도 안 되는 벽을 대하고 살지만, 천리를 떨어져 사는 사람들만큼이나 서로에게 무관심하며 살아가는 요즘, 새로 이사 온 이웃이 떡을 돌리며 인사하던 시절은 옛말이다.

양산에는 매년 전입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올해만 3만6천여명의 사람들이 양산에 새롭게 터를 잡았다. 각박한 생활 속, 낯선 양산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 양산물금신도시 온라인 카페(이하 양물신)가 이웃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카페지기 정수(아이디 혜준) 씨는 카페를 물려받고 현재 3대 매니저다. 정 씨 또한 양산에 새로 이사와 정을 붙이지 못한 상태였고 우연히 양물신 카페를 알게 돼 가입하게 됐다고.

정 씨는 비슷한 연령대인 3~40대가 주력을 이룬 양물신 카페에서 사람냄새 나는 정을 느꼈고 양산에 대한 애착이 생겼다. 가입 후 얼마 되지 않아 정모가 있었고 정모에 참석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양물신 생활이 시작됐다.

이후 매니저 자리를 물려받은 정 씨는 남자들만의, 여자들만의 카페가 아닌 ‘온 가족이 함께’라는 모토를 정해 카페 활동에 힘썼다. 일주일에 1회 이상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모임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번개모임 또한 활성화시켰다.

정 씨는 “온라인상에서도 충분히 카페활동을 하며 친해질 수 있지만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맞대고 부대끼는 사람들과의 친밀도는 틀릴 것”이라며 “자녀들과 함께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술과 함께하는 자리보다는 캠핑, 등산 등의 오프라인 만남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웃 만들어주는 번개모임


정 씨의 말대로 양물신 카페 활동 중 단연 손꼽을 수 있는 것은 번개모임이다. 낚시 번개, 등산 번개, 캠핑 번개의 야외 모임뿐 아니라 먹거리와 함께 하는 전어 번개, 곱창 번개, 최근에는 물금 워터파크에서 바비큐 번개까지 열렸다. 갓난아이를 업고 온 회원부터 다 큰 중학생 자녀 손을 잡고 번개에 참석한 회원들까지 다양했고, 이들은 오래된 이웃의 모습으로 즐거운 자리를 만들었다. 일주일에 1번 이상 진행되는 번개 모임은 보통 10~20명의 회원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어냈다.

양산에 이사 온 지 6개월 된 아이디 도천순대는 “아는 사람이라고는 친척밖에 없었던 양산에서 카페를 통해 많은 형님, 친구, 동생들을 알게 됐다”며 “거창한 자리가 아닌 회원들의 작은 회비로 만든 즐거운 자리이기에 새로운 이웃들은 부담 갖지 말고 참석해 달라”고 말했다.

또 양산에 살면서 아이에게 많은 친구와 삼촌들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아이디 해피맘은 “예전과 달리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생활 속에서 양물신 카페를 만나 이웃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이제 막 6개월 된 아이가 10살, 20살이 될 때까지 인연이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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