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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창간8주년 축하시]영혼을 깨우는 힘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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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8주년 축하시]영혼을 깨우는 힘이 되어라

양산시민신문 기자 400호 입력 2011/10/18 13:31 수정 2011.10.18 01:13



 
↑↑ 김민성
시와비평&시조와비평시조 등단
삽량문학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 양산시민신문 
새벽 알싸한 잉크 냄새
푸르게 출렁이며 손끝에서 펼쳐진다
무디어진 촉수가 일제히 일어난다
사람냄새 물씬 나는 둥근 소리 듣는다
자연의 처절한 항변을 듣는다
불의와 단단히 맞서라는
우주의 조용한 외침을 듣는다
그리고
너는 오늘 더 새롭게 태어나리라
숭고한 여덟의 숫자, 그 자유의 날개 힘차게 펼치고
멀리 또 높이 세상을 보아라
나무만 보고 숲을 놓치는 우매를 범치 않으며
숲에 가려 시드는 나무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며
차가운 머리로
뜨거운 심장으로
부르튼 손으로 발로
26만 양산의 소리를 대신하여라
경화된 소통의 통로를 시원스레 뚫어라
그리하여, 그리하여
삽량의 영혼을 깨우는 강한 힘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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