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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초대시]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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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시]감나무

양산시민신문 기자 401호 입력 2011/10/25 10:37 수정 2011.10.25 10:17




 
↑↑ 김동흥
삽량문학회 회원
도자기공원 대표
ⓒ 양산시민신문 
빈 집터
늙은 감나무의
처진 어깨마다
그리움이 주렁주렁


무념無念의 세월
때 묻은 시간 속 어리는 얼굴
눈 비비고 바라보면
바람 타고 가는 그리움의 나뭇잎


기다리는 님 오지 않고
석양빛은 내리는데
터질 듯 타는 가슴 얼굴만 붉어진
늙은 감나무는
그리움을 뚝뚝 떨구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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