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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다문화세상 알려요” 다문화신문 첫 창간 ..
사회

“다문화세상 알려요” 다문화신문 첫 창간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403호 입력 2011/11/08 10:36 수정 2011.11.08 10:13
양산YWCA ‘레인보우’ 간행물 발간

중국ㆍ베트남어 등 다국어로 제작



ⓒ 양산시민신문


“일곱 빛깔의 줄 무지개. 빨강, 주황, 노랑…. 한 줄 한 줄 고유의 빛깔도 아름답지만 일곱 빛깔이 함께 반원을 이룰 때 비로소 곱디 고운 무지개빛이 탄생한다”

양산지역에 사는 다문화여성들의 생활상을 전하는 정기간행물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양산YWCA(회장 김재옥)가 지난달 10일 발간한 다문화신문 ‘레인보우’의 지향점이다.

이기은 사무총장은 “다문화사회는 무조건적인 ‘통합’이 아니라 무지개와 같은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때문에 다문화여성들의 다양한 삶을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다문화신문을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인보우 창간호는 타블로이드 8면에 다문화가정과 일터를 탐방하고, 다문화여성들이 직접 쓴 기고문, 그리고 다문화가정을 위한 정책 등 다양한 소식들로 꽉 채워져 있다. 한국어뿐 아니라 기사 내용과 기고한 사람에 따라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등 다문화여성의 자국언어로 제작됐다. 모두 1천여부를 발행해 다문화가정과 양산지역 내 관공서 등에 배포됐다.

또한 앞으로 다문화여성들이 기자로 활동하게 된다. 이를 위해 레인보우 기자단을 모집 중에 있다고. 다문화여성이라면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고 한국말에 익숙하면서 성격이 활달하면 금상첨화다. 지역신문의 역할과 기자의 자세와 기사쓰기 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 총장은 “다문화여성들의 생생한 삶을 자신들이 직접 취재하고 원고를 작성해 자신들만의 목소리로 이야기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마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이 신문은 다문화가정 주인공인 결혼이주여성들이 기자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다문화가정으로 인한 새로운 문화창출에 한 몫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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