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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작은도서관에서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고등학생이 세계중국어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둬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물금읍에 있는 효성백년가약작은도서관에서 중국어 무료 강좌를 열고 있는 배진수(18, 물금읍, 사진 맨 왼쪽) 학생.<본지 394호, 2011년 8월 30일자>
김해외고에 재학 중인 진수는 지난달 15일부터 보름간 중국 중경시에서 중국교육부 주최로 열린 ‘제4회 한어교세계고교생중국어대회’에 참가해 단체 2위(한국팀), 개인 2위에 올랐다.
앞서 올해 4월에 열린 국내 대회에서는 대상과 금상을 휩쓸며 한국 대표로 발탁됐다.
이번 대회는 48개국에서 144명이 참가한 세계 대회는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1차에서는 듣기와 말하기, 읽기 등 종합적인 중국어 능력 평가가 진행됐다. 2차는 중국어 실력뿐 아니라 상황 대처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3차는 다른 나라에서 온 11명의 학생과 한 팀을 이뤄 중국어로 연극을 선보이는 순서였다. 진수가 속한 팀은 중경지역을 안내하는 역할을 펼쳤으며, 무대에 올라 중경지역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국팀은 세 차례 평가를 거쳐 종합 2위에 올랐으며, 진수는 팀 기여도와 활동 내용을 인정받아 개인 2위의 영광을 안았다.
진수는 “중국 현지에서 6년가량 살면서 문법보다 회화에 더욱 자신감이 있었던 터라 이번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