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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홍룡폭포 주차장 과잉투자 논란 ..
사회

홍룡폭포 주차장 과잉투자 논란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404호 입력 2011/11/15 09:20 수정 2011.11.15 08:55
홍룡폭포 입구 개발제한구역 내 공영주차장 설치 사업 추진

관광 활성화 차원… 8억원 투입 35대 증가 효과 ‘설왕설래’



ⓒ 양산시민신문


“배보다 배꼽이 커질라”

시가 양산8경 가운데 하나인 홍룡폭포 일대 영축산을 찾는 관광객과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홍룡폭포 진입로 입구에 위치한 주차장을 확대ㆍ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비용 대비 효율이 작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는 기존 개인사유지를 주차장으로 이용하던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미 지난 2009년 4월 사유지 2천171㎡를 1억4천만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이곳은 현재 7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주차장시설을 설치하기 위해서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추진해 왔다.

시는 지난 8월 국토해양부로부터 이 일대를 주차장시설로 변경하기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변경 신청을 완료하고 승인을 받았다. 이후 시는 인근 사유지를 추가로 매입하고, 시ㆍ국유지를 포함 모두 8천340㎡ 부지에 주차장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문제는 주차장 조성을 위해 8억원이나 되는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과잉투자 논란이 일고 있다. 시의 계획에 따르면 현재 7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확대할 경우 35대가량의 주차대수를 추가로 확보, 모두 105대가량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이미 토지매입에 사용한 비용까지 합하면 차량 1대당 800여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소요되는 셈이다. 시 역시 이러한 지적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시는 내년 당초예산에 설계를 위한 용역비 일부를 우선 편성한 뒤 추이를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 내 공영주차장을 설치하려다 보니 친환경주차장으로 조성하라는 방침에 따라 주차대수가 감소했다”며 “대형버스가 회차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하다보니 과잉투자라는 지적이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경남도 모자이크 사업의 일환으로 대석마을 일대를 개발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 계획에 주차시설 설치를 고려하고 있어 이에 대한 중복투자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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