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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요즘은 날이 매일같이 구름이고 비가 온다는 것이 그저 찔끔찔끔 게으른 머슴 주인 눈치 안 보고 놀기 좋은, 말하자면 그런 날씨.
배추를 묶어야 하는데
날은 여름날 같이 온도가 높아서 묶으면 배추속이 썩을 것만 같고 날이 좀 선선하기를 기다려 오늘 드디어 배추에 허리띠를 해주었다.
그냥 볼 때는 보기 괜찮았는데 묶어 놓고 보니 별로 좋은 것 같기도 않고.
군데군데 벌레가 먹어 구멍이 숭숭 작년 같았으면 벌써 배추속이 탱탱할 거인데.
올해는 그 노무 비 때문에 한참 늦게서야 오늘 묶었는데
정작 김장할 때 생각만큼 배추속이 채워질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