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초등학교, 양주중학교가 올해 교장공모제 시행 학교로 지정됐다.
교장공모제는 학교 현장의 폐쇄적인 승진제도를 개선하고 젊고 유능한 인물을 교장으로 발굴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지난 2007년부터 교과부가 시범학교를 지정해 내부형ㆍ초빙형ㆍ개방형으로 나눠 실시해 오고 있다.
내부형은 교장자격증 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초빙형은 교장자격증 소지자만 응모할 수 있다. 개방형의 경우 특성화 중ㆍ고교, 전문계고를 대상으로 관련 분야에 3년 이상 종사한 경력만 있으면 일반인도 가능하다.
양산지역은 2009년 양산초가 최초로 교장공모제를 실시, 평교사도 응모할 수 있는 ‘내부형’을 채택해 관심을 모았다. 2010년에는 동산초와 양산중앙중이 ‘초빙형’으로 두 번째 교장공모를 실시했고, 지난해는 자율형공립고인 양산고가 ‘내부형’, 웅상고와 덕계초가 ‘초빙형’으로 각각 진행했다.
올해는 12학급에 학생수 280명의 규모의 웅상초와 14학급 400명 규모의 양주중이 ‘초빙형’으로 교장공모제를 치르게 됐다. 이에 양산지역은 내년 3월 1일부터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 등 모두 8곳에서 공모 교장이 근무하게 된다.
이 학교들은 지난 5일까지 공고기간 중 지원자를 접수하고 이 기간 지원자가 2인 미만일 때 오는 9일까지 재공고해 지원자 접수를 받는다. 1차 심사는 학교운영위원회 주관으로 학부모 대표 등 외부인사를 학교운영위원과 동수로 구성해 지원자 중 3배수를 선정한다. 이어 2차 심사는 1차 심사 선정자를 대상으로 지역과 도교육청의 초빙교장 공모심사위원회에서 상위 2명을 교육감에게 추천하며 최종적으로 교육감이 1인을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