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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뇌졸중 재활
오피니언

[의학칼럼]뇌졸중 재활

양산시민신문 기자 407호 입력 2011/12/06 10:31 수정 2011.12.06 10:01




 
↑↑ 하호성
조은현대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인간의 뇌는 경험에 의해 일생 동안 지속적으로 신경 경로의 개조와 재조직이 일어나는데 이를  뇌의 가소성(plasticity)이라 한다. 이러한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은 새로운 기술의 습득이나 학습 및 기억의 기본 기전이며, 대뇌신경계의 손상 후 기능 회복이 일어나는 것도 가소성에 의한 것이다.

뇌가소성의 기전을 이해하고 이에 기초한 재활치료를 고안하는 것이 차세대를 위한 뇌가소성 기반 신경재활이라 할 수 있다.


뇌손상 후 기능 회복기전


▶초기 회복기전  뇌졸중 이후 뇌기능이 회복되는 기전은 두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그 가운데 초기에 일어나는 회복기전은 출혈과 부종, 세포막의 대사성 기능 상실, 이온과 전달물질의 불균형 등에서 회복되는 단계이다. 뇌경색의 경우, 부분적인 허혈 또는 허혈 반음영(ischemic penumbra) 영역에 혈액순환이 재형성 되거나, 혈전용해 치료 후 재관류(reperfusion)가 일어나는 것이 초기의 회복기전이다.


▶후기 회복과 가소성 기전  뇌손상 후 신경 회복의 제2단계는 손상 후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일어날 수 있다. 이 시기에 일어나는 회복의 대부분은 기능적 상실에 대해 손상되지 않은 신경구조들이 생리적 또는 기능적으로 보상해 나가는 것이다. 말초신경 회복의 주기전인 축색의 재성장(axonal regrowth)과 곁발아(collateral sprouting)는 중추신경계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졸중 재활의 원칙


뇌졸중은 성인에 있어 장애를 일으키는 여러 질환 중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생존자의 85%가량이 기능적 장애를 가지게 되는데, 연하곤란과 의사소통장애, 보행장애, 일상생활동작 장애, 인지기능 저하, 정서적 문제, 사회로의 복귀 장애, 가족구성원으로서의 기능 상실 등 다양한 장애가 포함된다.

뇌졸중 환자의 재활 목표는 치료를 통해 기능저하를 최소화하고, 기능을 최대한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여 집이나 가족, 사회로의 복귀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게 도우며,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뇌졸중 환자의 기능장애를 최소화하고 궁극적인 재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재활치료를 병행 실시하고 초기의 급성기 치료가 끝나는 즉시 포괄적 재활치료를 의뢰하여 이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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