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말 현재 전국 건설업 재해자는 1만8천2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8% 증가했으나 양산시와 김해시, 밀양시 등 담당지역 내 건설업 재해자는 421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2.7% 늘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사고발생의 위험이 큰 해빙기, 장마철, 동절기 등 취약시기에 대비해 해마다 건설현장 집중점검과 안전보건 가이드라인 배포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11~1월)에는 강풍ㆍ지반동결ㆍ저온 등 계절적 요인으로 안전관리의 취약요소가 발생하고 있어 집중적인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비록, 양산지역이 지리적 여건으로 폭설과 한파에 다소 영향이 적다고 볼 수 있으나, 북쪽 지역이 겨울철에 공사를 중단하는 데 반해 양산지역은 지속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오히려 안전사고에 더욱 취약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겨울철에 집중되는 재해 유형으로는 강설과 결빙으로 인한 전도, 강풍으로 인한 낙하비래, 지반 내부 공극수의 동결팽창으로 인한 지반 변형ㆍ붕괴, 저온에 의한 콘크리트 강도 발현지연으로 구조물의 붕괴,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발생, 동상ㆍ백랍병ㆍ근골격계질환 등의 근로자 건강장해 등이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도로 정비와 차량 월동준비, 수직방망 설치와 자재 결속, 토질에 따른 굴착 사면의 기울기 준수, 혼화제 투입과 콘크리트 보양 조치, 주기적 화재예방 점검, 보호구 착용 등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악천후에도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무리한 공사를 강행하는 관행을 지양하고 기상에 따라 유연하게 공정관리를 할 수 있는 관리감독자의 지혜가 절실히 요구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도원 055)371-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