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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임신, 행복한 출산 되려면 ‘꼼꼼한 엄마’부터 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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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행복한 출산 되려면 ‘꼼꼼한 엄마’부터 되라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407호 입력 2011/12/06 11:42 수정 2011.12.06 11:12




 
 
최근에는 적정결혼시기가 따로 없을 만큼 결혼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으며 자연스레 임신시기 또한 늦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현상은 자궁근육이 약해지는 등의 신체적 노화로 인해 불임가능성이나 미숙아 출산확률 또한 높혀 문제가 되고 있다.

35세가 넘어서 첫 임신을 하게 되는 경우이거나 특별한 사정으로 인해 임신의 시기를 늦추게 되는 경우라면 여성의 건강뿐 아니라 임신 후 태아의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산부인과를 찾아 임신전검사를 꾸준히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임신을 앞두고 생리통이 심해진다거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빈혈 등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임신전검사’를 받아본 후 임신계획을 세워야 한다.


임신전검사, 최소 임신 3개월 전부터


구선영 원장은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면 최소 3개월 이전에 ‘임신전검사’를 통해 자궁의 건강 상태 뿐 아니라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의 여부, 감상선 기능 이상 등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질환은 산후출혈이나 조산의 위험을 크게 만드는 원인이 되므로 임신 전에 반드시 치료한 후 임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임신전검사’에는 기본적으로 풍진항체, 간염보유자의 유무를 검사하는 혈액검사, 소변과 매독검사 그리고 초음파를 통해 난소와 자궁의 건강상태를 체크하여 임신의 가능여부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궁경부암검사와 골반초음파검사 등이 있다. 이러한 검사들은 최근 가장 많이 나타나는 여성질환인 ‘자궁근종’과 ‘골반염’ 등을 조기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검사항목이다.

임신에 앞서 필수적으로 챙겨야 하는 예방 접종도 있다. 독감이나 신종플루 예방 접종은 필수다. 또 풍진 예방주사와 B형 간염 예방주사도 챙겨야 한다. 풍진 예방주사를 접종하지 않는 상태에서 임신 중 풍진에 감염되면 임산부에게는 큰 문제는 없지만 태아에게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태반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임신기간 중 태아가 감염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출산 전후 신생아가 산모의 혈액이나 체액에 다량 노출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감염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임신 중 초기 태아발달 꼼꼼히 살펴야


구 원장은 일단 임신이 확인되면 여러 가지 검사를 꼼꼼하게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검사로는 빈혈, 간염, 루벨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검사 등이 있다. 이 기간 동안 재태연령 확인을 위한 초음파 검사도 받게 된다. 이때 아이의 정수리에서 엉덩이까지의 길이를 측정해 분만 예정일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구 원장은 “최근에 의사들은 초기 태아 발달과 기형아 조기 진단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기형인 다운증후군 아이는 학습장애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결함을 안고 태어나게 되는데 조기 검사를 통해 충분히 발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운증후군 표준 검사로 알려진 알파 태아 단백 검사(AFP 검사)는 임신 16주에 주로 실시되는데, 이 검사는 다운증후군뿐만 아니라 18번 염색체 이상, 신경관 결손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35세 이상 고령임신 양수검사 권장


구 원장은 “다운중후군 표준 검사의 결과와 예비 엄마의 나이, 그리고 과거 질환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의사는 양수검사 또는 융모막 검사를 권할 수 있다”며 “특히 35세 이상 고령임신일 경우 16~18주 사이에 양수검사는 반드시 해주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양수검사는 바늘을 자궁에 찔러서 양수 또는 태아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는 검사인데 이를 통해 태아의 유전적인 상태에 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임신 19주에서 21주 사이에는 두 번째 초음파 검사를 받게 된다. 이 검사를 흔히 2단계 초음파라 하는데, 이때 태아의 뼈 길이, 즉 머리뼈, 아래팔뼈, 다리뼈의 길이와 복부 등을 확인하게 된다. 게다가 아이의 뇌와 가슴, 복부의 내부 구조, 그리고 전반적인 태아 환경을 볼 수 있다. 태아의 위치나 자궁 내 양수 등을 살펴봄으로써 양수검사만으로는 보기 힘든 문제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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