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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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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409호 입력 2011/12/20 09:18 수정 2011.12.20 08:47
무궁애학원, 재가장애인 지원 사업평가회





“추운 날에도 누군가 옷을 입혀주지 않으면 혼자 추위에 떨고 있었는데, 이제 점퍼도 스스로 입고 지퍼도 척척 올립니다. 일반아동을 둔 부모님은 그게 뭐 대단한 거라고 말씀하실지 모르지만 저희 같은 장애아를 둔 부모는 우리 아이가 하나하나 일깨우고 스스로 해내었을 때 받는 감동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이상입니다”

재가장애인 대상 부모 사업평가회에서 승희(가명) 어머니는 무궁애학원(원장 박민현)에서 실시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하는 것이 많아졌다고 발표했다.

지난 9일 시가 주관하고 무궁애학원에서 시행한 ‘장애아동 및 청소년 일상생활자립지원사업’ 부모 사업 평가회가 열렸다. 이날 사업에 참여한 부모들을 비롯해 시보건소, 양산교육지원청, 장애인부모회,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지회, 늘푸른집, 가온들찬빛 등 관련 기관단체들이 참석해 사업 결과에 귀를 기울였다.

이 사업은 2010년 보건복지부 ‘장애인 생활시설 다기능화 시범사업’ 참여를 계기로 재가장애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이 부각돼 2011년 시 지원으로 무궁애학원에서 시행하게 됐다. 이에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장애인의 일상생활자립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생활교육 사업과 장애아동의 영양상태 개선을 위한 영양교육 사업을 진행해 왔다.

무궁애학원은 사업결과발표에서 “생활교육 신청자가 115%, 영양교육이 160%로 계획인원보다 신청자 수가 많았고, 개별화계획프로그램을 통해 버스타기, 옷 입기, 양치하기 등 일상생활영역 목표행동이 92% 달성됐다”며 “또한 영양식지원, 방문요리프로그램, 부모 영양교육을 통해 칼슘 섭취량 증가, 대상자 신장 및 체중 증가, 일일 섭취하는 평균 식품가짓수가 증가하는 결과를 나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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