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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초등학교(교장 진영경)는 ‘두드리다’와 ‘꿈을 꾸다’에서 빌어온 ‘두드림’을 키워드로 이색적인 교육과정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학교평가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둔 것도 특색교육활동이 큰 몫을 했다.
진영경 교장은 “두드림(Do Dream)을 해석하면 ‘꿈의 문을 두드리다’는 의미도 된다”며 “범어초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사랑ㆍ생각ㆍ행복ㆍ건강의 꿈을 두드리자’는 심미적 표현을 통해 아이들의 감성과 호기심을 일깨워 보다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어초 두드림 특색교육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동시낭송과 책읽기, 노래, 그리고 달리기다. 각각의 목표와 세부과제를 정하고 1년 동안 꾸준히 실천해 나갔다.
우선 인성교육의 실천이다. 동시낭송을 통해 아이들의 언어를 순화하고 생활태도를 변화시켰다. 매주 화, 목 아침활동시간에 동시를 암송하고, 동시명예의 전당과 동시낭송 대회, 동시백일장 대회 등 참여 동기를 일으킬 수 있는 각종 대회를 개최했다. 동시 손수건, 동시달력 제작 등 창의적 활동으로 아이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안겨주기도 했다.
김경둘 교감은 “흰색 도화지와 같은 아이들이 인터넷과 각종 매체를 통해 잘못된 언어를 접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현상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에 ‘동시낭송으로 엮어가는 사랑 두드림’이라는 주제로 범어초만의 특색교육활동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책읽기로 엮어가는 생각 두드림’이라 주제로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를 키웠다. 아침 20분 책읽기 시간을 운영하고 ‘책 읽어 주는 선생님’을 통해 듣기 능력 향상을 통한 집중력 훈련도 진행했다. 1인 1교과 학습장 정리를 함께 실천한 결과, 올해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미달학생 0%를 달성키도 했다.
창의ㆍ소질 계발을 위한 ‘노래로 엮어가는 행복 두드림’과 ‘달리기로 엮어가는 건강 두드림’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래와 1인 1악기 연주를 실천해 지난 6월에 열린 양산청소년합창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고 학부모들 역시 학부모합창페스티발에서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또 아침건강달리기와 줄넘기로 기초체력을 쌓은 아이들은 초ㆍ중학교 학생종합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같은 특색교육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범어초는 지난달 25일 경남도교육청 주관 ‘2011년 학교평가’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진영경 교장은 “특히 올해는 평가업무가 경남도교육연구정보원으로 이관되어 학교평가의 기저부터 방법까지 재정립해 평가의 타당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어 선정의 기쁨이 크다”며 “또한 범어초는 양산지역 첫 ‘그린스쿨’ 학교로 지정돼 친환경적 교육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환경’과 ‘교육’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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