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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기업 내 ‘짬짬이 기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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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 ‘짬짬이 기부’ 눈길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410호 입력 2011/12/27 09:56 수정 2011.12.27 09:23
(주)성우하이텍 영업관리팀 50여명

매달 차비·식대 아껴 기부 활동





연말연시를 맞아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의 한 기업 내 직원들이 짬짬이 기부를 실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주)성우하이텍 영업관리팀.

소주공단에 있는 자동자 부품 생산업체 (주)성우하이텍 내 영업관리팀은 2007년부터 매달 차비나 식대 등을 아껴 연말마다 서창동에 기탁하고 있다. 이들이 매달 짬짬이 모은 돈은 연간 1인당 5~6만원 정도다.

이승준 반장은 “많은 돈은 아니라 부끄럽지만 함께 모이면 힘이 되는 것 같다”며 “짬짬이 기부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관리팀이 ‘짬짬이 기부’를 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연말을 앞두고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몸이 아프고 홀로 사는 지역 어르신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시작했다.

기부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새로 들어온 팀 직원들도 자연스럽게 기부 활동을 동참했다. 영업관리팀으로 옮겨 온 지 1년6개월 된   김태균 대리는 “지역에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 물류회사 직원 등도 모금에 동참하는 등 영업관리팀의 활동이 기부 문화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모은 돈은 서창동 지역에서 홀로 사는 노인이나 건강이 좋지 않은 어르신 등 열 명에게 전달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2007년부터 서창초등학교에 가정 형편이 어려워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 2~3명에게 급식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해엔 초등학교를 졸업 후 중학교에 올라가는 학생에게 교복 비용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이들은 최근 용당지역에도 어려운 이웃이 많다는 말을 전해들은 뒤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승준 반장은 “지역의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모두의 부모라는 생각이 든다”며 “내년부터는 대상을 더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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