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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8시 1분 양산 하나플러스산부인과. “응애~ 응애~”하는 울음소리가 일순간 정적을 깼다. 2.78kg짜리 어여쁜 생명이 제 존재를 세상에 처음 알리는 순간이었다. 희망찬 새해를 알리는 양산지역 ‘새해 첫 희망둥이’가 탄생한 순간이기도 했다.
2012년 임진년 새해를 출산과 함께 시작한 최경아(27, 신기동) 씨의 바람은 소박하면서도 명쾌했다. 최 씨는 “그저 딸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게 제일”이라고 말했다. 아이의 태명은 ‘다움이’다.
최 씨는 예정일보다 출산이 하루 빨라져 1일에 아이를 낳게 됐다.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자 축복이라 생각한다며 연신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벌써 둘째도 생각 중이다. 아이 아빠 최우선(32) 씨가 같이 축구하고 야구하고 함께 목욕탕 갈 수 있는 아들을 하나 더 원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하나플러스산부인과 박현직 원장은 “용기와 비상, 그리고 희망을 상징하는 흑룡의 해에 첫 아기가 자연분만으로 건강하게 태어나 너무나도 기쁘다”며 “하늘로 솟아오르는 용처럼 ‘다움이’의 삶도 힘차게 뻗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한편, 새해 첫 희망둥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사)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양산지부와 아이낳기좋은세상 양산시운동본부가 산모를 직접 찾았다. 새해 첫 여자아이를 낳은 최경아 씨에 이어 두 번째로 남자아이를 낳은 이금자(30) 씨에게 출산 축하금과 모유수유를 돕는 베이비케어시트 그리고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박인숙 회장은 “양산지역 새해 첫 아들, 딸을 낳아 더욱 기쁘고 앞으로 둘째, 셋째도 낳아 기르기 편한 양산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이를 갖는 것이, 그리고 키우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며 아이들로 인해 우리의 삶이 얼마나 풍요로워지는지 아직은 잘 알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이 기쁨을 함께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