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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창단한 양산볼링클럽 회원은 20명이 채 되지 않지만 이들의 구력(球歷, 구기 운동을 한 경력)은 상당하다. 짧게는 3년 길게는 20년이 넘도록 볼링에 몸담았다. 수준급 실력으로 지역에서 열린 각종 볼링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여러 차례 차지했다. 지난해 열린 볼링협회장기에서도 개인전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단체전에는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첫째ㆍ셋째 수요일마다
2시간씩 연습 경기 펼쳐
이들은 매달 첫째ㆍ셋째 수요일마다 모여 3명씩 팀을 이뤄 두 시간 동안 그간 쌓아온 실력을 겨룬다. 다른 날에는 회원 각자 연습을 하거나 삼삼오오 시간을 맞는 회원들끼리 볼링을 치고 있다.
양산클럽 회원들은 요즘 같은 한파에도 볼링장을 찾는다.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하는 것은 스트레칭이다. 특히 추위에 경직된 근육은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한다.
전태성(50, 하북) 회장은 “스트레칭 외에도 체중에 맞는볼을 고르고 볼링장 레인이 나무이기 때문에 볼링화를 신어야 한다”고 말한다.
실력파 회원이 많아 활동을 꺼리는 초보자도 동호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3개월 간 평균 점수인 ‘에버’를 계산하고, 각자 ‘에버’에 맞춰서 실력자와 초보자의 점수를 동일한 선에 놓고 게임한다. 에버가 180과 150인 회원이 있다면 150인 회원에게 30점을 더해주는 것이다. 김선미(46, 어곡동) 총무는 “에버 조율을 통해 회원 간 실력 차이를 줄여서 즐겁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고 설명한다.
볼링은 습관성 운동으로
처음부터 바르게 배워야
전태성 회장은 “볼링은 습관운동”이며, 강좌로든 동호회로든 처음 배울 때 바른 자세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혼자 혹은 친구들과 재미로만 한다면 운동 효과를 보기 힘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양산클럽과 같은 볼링동호회에는 볼을 굴리는 능력, 즉 구력이 십수년에 달하는 회원이 많기 때문에 실력을 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볼링을 좋아하는 회원들과 함께 정도 나눌 수 있다.
전 회장은 “30~50대로 연령대가 넓고 최근에는 70~80대를 중심으로 시니어 볼링도 활성화되는 만큼 볼링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동호회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말했다.
양산클럽 가입 문의 010-7532-5105(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