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살에 공사현장 사고 등 지난 주 양산지역에서 사망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께 동면 내송리 새터마을 입구에 주차된 누비라 승용차에서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등산객이 발견에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3명은 차주 백아무개(29, 북정동) 씨, 허아무개(29, 부산) 씨, 박아무개(34, 통영) 씨로 서로 다른 곳에 살며 사전에 연락해 만난 뒤 동반자살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발견 당시 백 씨는 운전석에, 허 씨는 조수석, 박 씨는 조수석 뒷좌석에 앉은 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운전석 뒤쪽 바닥에 화덕과 소주병이 발견되었고, 숨진 사람들의 소지품에서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돼 동반자살로 보고 있다”며 “사망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후 2시께 물금지역에 신축 중인 양우건설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안전 부주의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 근로자 백아무개(51) 씨가 숨졌다.
경찰은 흙막기 공사에서 천공기로 대형철판을 운반하다 무게중심을 잃고 기울어지면서 철판을 붙잡고 있던 백 씨를 덮쳐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안전관리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와 공사현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