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심화과정 프로그램이 확대됐다. 영어ㆍ수학 심화과목에서 문학, 과학, 사회 과목이 추가되고 웅상지역에도 거점고등학교를 지정해 운영에 들어갔다.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재실)은 지난 2일 ‘겨울방학 계절제 심화과정 프로그램’ 개강식을 열었다. 심화과정 프로그램은 외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에서만 운영하던 일반교과 수준보다 높은 심화과목을 강의하는 것이다. 방학기간 동안 양산지역 11개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242명의 학생들이 심화과목 강의를 듣게 된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가 ‘고교체재 개편안’ 후속조치로 일반고교에서도 수월성(秀越性)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10년 6월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12곳 ‘고교 교육력 제고 시범교육청’을 선정한 것이다.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양산교육지원청이 선정돼 매년 1억2천만원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다.
양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일반 단위학교에서 심화과정을 개설하기에는 희망학생이 적거나, 강사확보가 어려워 지역교육청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는 것”이라며 “이는 고교 다양한 정책과 더불어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도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일반계고의 교육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고급수학과 심화영어 등 2과목에만 그쳤던 것을 영어독해, 영어회화, 과학과제연구, 사회과제연구, 문학의 이해 등 5과목이 추가돼 학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또한 과목이 추가되고 웅상지역 학생들도 가까운 곳에서 강의를 듣게 하기 위해 거점고등학교를 1곳에서 3곳으로 확대, 양산고ㆍ물금고ㆍ서창고에서 각각 강의가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선진대학탐방과 문화공연관람 등 문화체험활동의 기회도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