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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2012년 양산시보건소 건강증진실 활용법
건강증진실과 함께라면 “운동, 어렵지 않아요~”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412호 입력 2012/01/10 10:17 수정 2012.01.10 09:39




↑↑ 덤벨(아령) 운동법을 배우고 있는 모습.

조혜정(34, 중부동) 씨는 올해도 건강증진실을 찾았다. 파워댄스를 배우기 위해서다. 조 씨가 건강증진실에서 운동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다. 보건소에 독감 예방접종 하러 왔다가 우연찮게 덤벨운동교실에 등록했다. 운동처방사는 조 씨가 근력이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보다는 근력을 키울 수 있는 무산소 운동에 집중하자고 조언했다. 두 달 운동한 결과 군살이 빠지고 몸이 가벼워졌다.


개인 체형과 건강상태 따라 처방
해마다 500여명 건강증진실 수료


건강증진실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운동 초보자에게는 운동의 중요성과 즐거움을 알리는 한편 운동을 하고는 있지만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이들에게 올바르게 운동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건강증진실에 등록하게 되면 생체지도자자격증을 보유한 운동처방사로부터 체형과 건강상태에 따라 맞춤형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과정은 무료다.

양산시보건소는 2003년부터 건강증진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마다 500여명 정도가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있다.

양산시보건소 관계자는 “건강증진실은 공간과 인원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알려주긴 어렵다. 대신 이곳에서 올바른 운동법과 운동의 중요성을 알게 된 시민들이 다른 시민들과 공유함으로써 양산이 건강도시가 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력 달린다면 기초체력ㆍ덤벨교실
체력 받쳐준다면 순환(서킷)교실


건강증진실 프로그램은 기본체력을 단련시키고, 각종 운동기구 사용법을 알려주는 기초체력교실, 덤벨(아령)을 활용한 운동법을 배울 수 있는 덤벨운동교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비만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비만운동ㆍ영양교실,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번갈아하는 순환(서킷)운동교실, 걷기운동교실, 다양한 파워댄스동작을 익힐 수 있는 파워댄스교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준비운동, 본운동, 정리운동의 순서로 진행된다. 순환(서킷)운동교실은 걷기, 뛰기 등의 유산소 운동과 덤벨(아령)이나 웨이트 기구를 활용한 무산소 운동을 병행한다. 순환(서킷)운동교실의 경우 운동 강도가 다른 교실에 비해 높은 편이므로 만 45세 이하로 제한 나이가 낮은 편이다.


올해부터 직장인 저녁 덤벨교실
65세 이상 어르신운동교실 신설


올해부터 건강증진실은 ‘직장인을 위한 초보자 덤벨운동교실’을 개설해 현재 1기를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건강증진실의 모든 프로그램은 평일 낮시간대에만 운영돼 직장인들은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었다.
건강증진실 관계자는 “현재 2기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직장인들의 참여도에 따라 추가 개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65세 이상 어르신들도 운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3월부터 시작하는 ‘어르신건강운동교실’은 스트레칭이나 체조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근육이 약하고 관절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되며 어르신의 체력을 감안해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30분 정도 짧다.

건강증진실 관계자는 “노인정에서 시간 보내는 것 대신에 운동이나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활동을 원하는 어르신은 많지만 배울 곳은 많지 않아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만 교실, 운동에 식이요법 병행
식사일지 쓰고 매주 체성분 검사


비만운동ㆍ영양교실은 주5일로 이루어지며, 수요일마다 등산과 같이 외부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비만운동ㆍ영양교실 첫날에는 체력 테스트, 체성분 검사와 함께 혈액 검사를 한다. 헤모글로빈,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을 검사한 뒤 결과에 따라 운동 방법이 달라진다. 의사 상담을 통해 치료 여부도 결정한다.
비만운동ㆍ영양교실에 등록하면 식사 일지를 쓰는 등 식이요법도 병행해야 한다. 건강증진실 관계자는 “살이 빠지는 데는 식이요법이 60~70%, 운동이 20~30% 정도 차지하는 만큼 매주 월요일마다 일주일 식단을 검사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매주 1회 체성분 검사를 통해 몸의 변화를 알 수 있다. 수료 후 3개월 간 수요일마다 체성분 검사를 실시해 사후관리를 받는다.

체성분 검사는 무료이며, 혈액 검사는 보건소에서 회당 1만5천원이면 받을 수 있다.

2010년에 비만 교실에서 운동을 배운 이수옥(44, 남부동) 씨는 “개인 트레이너처럼 일대일로 관리를 해주는 데다 모든 과정이 무료라는 게 큰 장점”이라며 건강증진실 비만교실을 추천했다. 이 씨는 비만 교실이 끝난 뒤에도 꾸준히 건강증진실에서 운동한 결과 운동 전 72kg에서 현재 50kg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선착순 20명, 방문 신청만 가능
단, 비만 교실은 비만도로 선발


건강증진실은 프로그램마다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석 달가량 진행하며, 프로그램마다 신청 기간과 수업 시간, 수업 일시는 다양하기 때문에 각자 원하는 프로그램의 일정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선착순 20명이며 비만 교실만 비만도가 높은 사람을 우선 선발한다. 또한 사전 등록은 받지 않고 등록 기간 내 본인이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또한 신규 회원의 참여를 위해 프로그램을 수료한 뒤 3개월 안에는 다른 프로그램을 등록할 수 없다.
기타 문의는 392-5156~8, 양산시보건소 홈페이지(www.yshealth.go.k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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