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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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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마음은 무겁다. 한경과 현대경제연구원이 조사한 경제적 행복지수는 작년 하반기 37.8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일자리와 소득 부진, 고물가 탓이다. 4~5년째 이어진 심각한 저성장의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구 69만에 GDP는 2천달러도 못 미치는 가난한 나라 부탄이 ‘국민 총 행복지수’ 1위의 행복한 나라라는 의미는 무엇일까? 미국 경제학자 사뮤얼슨은 ‘행복=소유÷욕망’으로 정의했다. 소유가 일정하다면 욕망을 줄여야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아라비아 속담에 “탐심은 벗어난 욕망이다. 그의 딸은 부정이요, 그의 친구는 폭력이다” 또한 “탐욕과 행복은 한 번도 얼굴을 마주친 적이 없다”라는 말도 있다.
한국 심리학회에서 제안하는 행복 십계명은 다음과 같다.
▶물질주의에서 벗어나라 맹목적으로 물질만을 추구하는 것은 행복에서 멀어지는 지름길이다. ▶삶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많이 가진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느끼는 자가 행복하다. ▶사촌이 땅을 사면 함께 웃어라 남이 행복해진다고 시기하지 마라. 행복은 나눌수록 커진다. ▶자기 삶의 주인이 되라 다른 사람의 시선에 얽매이지 말고 원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 행복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해야 행복해진다. ▶긍정적 정서를 표현하라 기쁨을 키울 수 있는 쉽고 확실한 방법은 표현하는 것이다. ▶가족, 친구가 최우선이다 행복의 절대적 원천은 친구와 가족. 이들을 희생하며 추구할 가치는 없다. ▶적극적으로 살아라 행복은 축구의 공과 같다. 수비만 해서는 안 되고 슈팅을 계속해야 한다. ▶가능한 목표에 몰입하라 누구에게나 고유한 강점과 재능이 있다. 이를 살리는 데 전념하라. ▶지금, 여기서 시작하라 행복은 최종 종착지가 아니라 과정에서 경험하는 소소한 기쁨이다.
한 마디로 행복은 축적과 성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데서 얻어진다. 거기에 진정한 행복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행복은 항상 이미 내 마음속에 숨겨져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