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이우헌 본지 한방의료자문위원 동국대한의대 겸임교수 양산한의원 원장 | ||
ⓒ |
양방에서는 감기 원인을 바이러스로 보지만 그 종류가 매우 많고 또한 변이가 엄청 빠르고 심해서 각각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감기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양약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한 방송국 제작진이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의 병원에 초기감기 증상으로 방문하자 어디에서도 감기약 처방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EBS 감기약 2008년 6월 23일 방송)
그와 반대로 국내에서는 병ㆍ의원마다 감기약 처방을 하고 또 대부분 주사제까지 처방하는데, 실은 일반감기에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위장장애와 설사유발과 내성증가 등 부작용으로 정부에서도 처방하지 않도록 권고지침을 내리고 해마다 병ㆍ의원별 처방률을 공개하는 항생제를 비롯해 해열제, 소염제 등이 처방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방에도 감기바이러스를 직접 퇴치하는 약은 없다. 그렇지만 인체가 감기바이러스를 잘 방어하고 쉽게 이길 수 있도록 해서 결과적으로 감기를 안전하고 빨리 낫게 해주는 한약처방들이 매우 잘 개발돼 있다. 한방에서는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자체보다 그것을 방어하고 이겨내는 인체의 면역력과 치유력에 더 중점을 두고 치료하기 때문이다.
감기에 걸리는 데 바이러스 요인이 더 중요한지 인체의 면역력과 치유력이 더 중요한지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누구나 쉽게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바이러스 요인이 더 중요하다면 감기환자를 거의 날마다 접하는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한의원 등의 간호사와 의사는 감기를 달고 살아야 맞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와 반대인 것을 보면 감기에는 바이러스 요인보다 면역력과 치유력의 요인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한약처방은 처음부터 감기치료를 위해서 시작되었고 이후 감기의 여러 가지 종류별, 진행 단계별, 또한 감기를 앓는 사람의 체질별 처방과 다양한 복합증상이나 후유증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처방이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하고 빠르게 감기를 치료할 수 있다. 소아와 노인을 위한 감기처방은 물론이고 심지어 대부분의 사람이 절대로 못 쓴다고 알고 있는 임신 중에도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임신부전용 감기처방까지 개발돼 있다.
이렇게 안전하고 빠른 감기치료 처방들이 개발되어 있지만, 자동차보험과 산재보험에서도 인정되는 치료용 탕약조차 아직도 건강보험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고 엑스산제로 된 보험약도 수십 년간 단 56개 처방으로 묶여 있었던 열악한 실정 때문에 실제 국민들이 쉽게 활용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약 2년 전부터 제한된 엑스산제 약재로나마 각 한의원에서 자가 처방을 할 수 있게 되어 비교적 다양한 감기한약을 건강보험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 걸리기 쉬운 감기, 이제부터는 안전하고 빠르며 경제적으로도 부담 없는 한방보험치료로 한방에 해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