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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외국인 근로자가 아프면..
오피니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외국인 근로자가 아프면 산업도 아프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2/01/17 10:40 수정 2012.01.17 09:56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취업을 목적으로 체류 중인 사람은 69만1천여명이다. 이들은 이미 우리 산업 전체에 퍼져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꺼리는 일을, 먼 이국땅에서 온 사람들이 1년 이상 한다는 것은 좁게는 그들이 일하고 있는 산업체에 이익을 주는 것이고, 나아가서는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일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삶은 결코 녹록지 않다. 대부분이 노동 강도가 센 3D 업종에서 일하다 보니 잦은 사고에 병이 나기도 쉽다.

우리 산업의 외국인 근로자 수요가 해마다 늘어나는 만큼 그들을 위한 의료와 복지 시스템이 늘어나야 하는 건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현재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의지할 수 있는 곳은 턱없이 모자라는 형편이다.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으며, 일자리를 구해도 임금체불 등 여러 가지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들이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부분은 우리와 다르게 보는 시선이다. 생김새와 언어가 다른 사람들, 그러나 현재 그들이 우리와 가까운 곳에서 일하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직장 동료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이제 외국인 근로자들은 분명히 우리 산업발달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노동력이다. 이들이 병들게 된다면 우리 산업 전반이 병들게 되는 건 당연한 결과다. 또 그들이 우리나라에 반감을 갖게 되면 여러 나라와의 국제 관계에 결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없다.

주위를 둘러보자.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 그들도 우리 음식을 먹고, 우리 노래를 듣고, 우리의 문화를 들여다보며 함께 살고 있는 우리 이웃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도원 055)371-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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