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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합창단이 새해 첫 공연에서 새로운 합창 무대로 또 한 번 도전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지난 13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신년음악회는 ‘보고 듣는’ 시립합창단의 색깔이 그대로 묻어난 무대였다.
음이 없는 합창곡으로 신선함을 주는가 하면, 비디오게임 음악을 합창으로 소화해냈다. 합창단이 코러스 역할을 맡고 클라리넷 연주를 들려주기도 했다. 일방적으로 들려주기만 하는 또한 합창에서 벗어나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형민 지휘자는 작곡 배경과 작곡자, 합창 형식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무대 연출과 안무에서도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반부 마이클잭슨 메들리에서는 강렬한 안무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뉴욕을 테마로 한 ‘Go to New York’ 순서에서는 무대 배경과 소품을 활용해 도시적인 분위기를 내는가 하면 ‘Baby yetu’ 순서에서는 솔로를 맡은 합창단원이 직접 원시인으로 변신해 박수를 받았다.
또한, 특별출연한 퓨전국악팀 ‘Jazz Pia’는 색소폰, 드럼, 기타, 피아노 연주와 접목한 판소리로 퓨전국악의 맛을 선보였고, ‘러브엔젤스’는 단원들의 맑은 음색과 율동으로 관객 호응을 이끌었다.
김지혜(28, 물금읍) 씨는 “ 전반부 ‘speaking chorus’는 처음 접했는데, 색다른 합창무대로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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