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건소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는 지역 내 암 검진기관 관련 정보가 기관의 실제 검진 사항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건소 홈페이지에는 양산지역에서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기관 20곳과 위ㆍ간ㆍ대장ㆍ유방ㆍ자궁경부암 등 5대암의 검진 가능 여부가 게재돼 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검진기관 20곳 가운데 5곳은 실제 검진 여부와 일치하지 않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시 보건소 홈페이지에는 유방암이 검진항목으로 지정돼 있지만 검진기관에서는 해당 항목을 검진하고 있지 않는 경우다.
A기관의 경우 홈페이지에는 유방암이 검진항목으로 나와 있지 않지만 실제 해당 항목을 검진하고 있다. 또한 시 보건소 홈페이지의 경우에는 검진기관에서 제외된 의료기관이 목록에 그대로 올라와 있다.
김아무개(29, 북부동) 씨는 “검진기관을 알아보던 중 보건소와 공단 홈페이지 두 곳 모두 달라 어이가 없었다”며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것을 대비해서 최소 언제 기준의 자료인지 표시해 혼란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양산지사 관계자는 “항목이 지정되거나 취소되는 것을 지사가 파악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로 보고하며, 본부가 홈페이지 정보를 수정하면서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또한 보건소 관계자는 “기관 지정을 담당하는 부서와 암 검진을 홍보ㆍ처리하는 부서가 달라 잘못된 정보가 올라간 것 같다”며 “조만간 있을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