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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가 인사위원회를 공개 오디션 형식을 빌어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산경찰서(서장 이동환)는 지난달 27일 2012년 상반기 인사를 위한 인사위원회를 개최하면서, 일선 경찰들이 참관할 수 있도록 하고, 지구대와 파출소 직원들은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지켜볼 수 있도록 하는 공개 오디션 형식을 도입했다. 더욱이 이번 인사는 각 부서 계장과 지구대장, 파출소장을 선임하는 자리로, 해당 부서 직원들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기존 인사원칙을 과감하게 탈피했다.
인사위원회 개최에 앞서 경찰서장과 각 부서 과장들은 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보직과 희망자가 많은 보직 위주로 인사대상 보직을 선정해 후보자를 모집했다. 그리고 간결한 자기소개, 원하는 직위와 이유, 주민중심 경찰활동 방안 등 지정 질문을 만들어 인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인사대상 후보자들은 주어진 시간 내에 ‘왜 자신이 최적의 인물인가’에 대해 포부를 밝혔다. 인사위원들의 돌발적인 질문도 이어지는 등 긴장감 있는 오디션이 진행됐다. 이후 해당 부서 직원들이 직접 투표하고 즉시 개표해 그 자리에서 바로 보직 발령이 이뤄졌다.
이동환 서장은 “공개 오디션 인사로 공직사회의 인사청탁이나 정실인사 등을 근절하는 것은 물론 발령 보직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이번 인사 보직은 중간책임자 위치로 공개석상에서 자신의 포부와 경찰관을 밝힘으로서 참모와 리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