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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겨울철의 복병 ‘전도재..
오피니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겨울철의 복병 ‘전도재해’

양산시민신문 기자 415호 입력 2012/02/07 11:07 수정 2012.02.07 10:13



지난해 우리나라 산업재해의 가장 많은 사고유형이 바로 전도사고, 즉 넘어져 다치거나 사망한 사고였다. 비율을 보면 전제 산업재해의 21.5%인 2만1천242건이었다.

전도사고의 주요 원인은 시설의 불안전한 상태와 근로자의 불안정한 행동에서 찾을 수 있다.

시설에서는 처마 밑, 우수로, 작업장 주변에서 빙판이 많이 만들어진다. 겨울철 특성상 체온저하에 따라 순발력이 부족한 상태의 근로자들이 결빙된 바닥에 발을 내딛으면서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근로자는 두꺼운 옷을 착용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뛰는 등의 부자연스런 행동을 하면서 건물 내부로 빨리 들어가거나 차량을 빨리 타려고 하다가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많다.

사고예방 대책으로 시설에서는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물길을 조정하고 결빙지역은 모래, 부직포, 염화칼슘 등을 사용하여 미끄럼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시 결빙지역에는 위험 표식을 설치하여 보행자가 미끄러운 곳임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야간에는 어두운 곳의 조명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 근로자의 예방대책으로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거나 뛰는 행동은 넘어짐 사고의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을 근로자 스스로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대개 전도재해에 대해서는 위험을 크게 못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분명 알아둬야 할 것은 전도사고가 결코 가벼운 부상으로만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할 경우 척추장애, 뇌진탕 등의 돌이킬 수 없는 큰 상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많은 근로자의 경우 그 위험가능성은 더욱 크고 더욱 오래갈 수밖에 없다.

그동안 겨울철 사고예방 대책 중에서 뒤로 처져 있던  전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와 근로자교육이 앞으로 가장 중요시되고 필요시 되길 기대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도원 055)371-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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