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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가야진용신제 전수관 증축 요구..
문화

가야진용신제 전수관 증축 요구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415호 입력 2012/02/07 11:35 수정 2012.02.07 10:41
가야진사 이전 논의로 전수관 증축 일시 중단돼

보존회 “4대강 사업 전 논의됐던 사업 추진해야”




가야진용신제보존회가 전수관 증축을 요구하고 나섰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한동안 진통을 겪어온 가야진사 이전 문제가 사실상 보존으로 확정되었기에 4대강 사업 이전에 논의되었던 사업을 재추진하자는 것.

가야진용신제보존회는 지난 2일 정기총회를 통해 가야진용신제 전승 보전을 위한 사업을 논의하면서 전수관 증축이 화두로 떠올랐다.

가야진용신제 전수관은 3천219㎡ 규모 부지에 6억3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7년 개관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전수교육 공간과 여타 시설 부족으로 무형문화재의 전승교육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어 전수교육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지난 2009년 전수관 서쪽 부지 1만5천100㎡를 매입해 전시실, 소품보관실, 합숙실, 샤워실 등을 설치하고 야외공연장과 주차장을 개설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정부정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가야진사와 전수관이 낙동강 정비사업 준설부지에 포함되어 이전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때문에 전수교육관 증축 문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이전 논의가 진행되던 중 가야진사 부지에서 유구시설로 추정되는 유적지가 발견되었다. 이후 유구발견 터 보존을 위해 준설선을 변경하고 이곳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는 등 4대강 사업 일부가 변경돼 가야진사와 전수관은 현 위치 보존으로 확정됐다.

이에 가야진용신제 보존회측은 가야진용신제 전승ㆍ보존을 위해 전수관 부속동 설치를 시에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가야진사 유적 출토지에 펜스를 설치해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가야진용신제 양산연습실을 두어 보존회원들의 전수교육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건의했다.

가야진용신제보존회 이희명 이사장은 “지난해 보유자와 조교, 이수자를 포함해 모두 20명의 전수자가 탄생했고, 고증을 통해 천제단까지 복원되어 무형문화재로서 가치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며 “정부사업으로 인해 일시 중단되었던 만큼 시는 물론 4대강 사업을 추진한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역시 사업재개를 위해 노력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가야진용신제보존회가 요구하는 부지는 4대강 사업 부지로 하천법 상 건축이 불가하다”며 “하지만 문화재 전승ㆍ보존을 위한 사업이기에 하천점용허가 가능여부를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지속적으로 협의ㆍ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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