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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동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기체조 수업이 열리는 중부동 단월드 양산센터.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흥겨운 음악에 몸을 맡긴 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기체조는 기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스리는 수련법으로 알려져 있는 국학기공을 대중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체조에 접목한 생활체육이다.
신현옥 사범은 “재미없고 정적이라는 편견과 다르게 청바지, 트레이닝복 등 각자 편한 복장으로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양산시국학기공연합회 사범이 진행하는 양주동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은 준비운동을 시작으로 인맥풀기, 좌ㆍ우뇌 동시 사용하기, 중심잡기 등 본체조로 이어진다. 본체조가 끝나면 운동한 것을 돌아보고 의식적으로 정리하는 이완동작과 몸속 찌꺼기를 배출해내는 기지개 순서로 마무리한다. 이 가운데 본체조 순서는 대부분 서서 진행되고 음악 리듬에 맞추기 때문에 즐겁게 따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주동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수강생들 역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기체조의 매력을 늘어놓았다. 장영자(69, 중부동) 씨는 “기체조를 시작하기 전에는 걷기만 해도 숨이 찼는데 지금은 신체 균형이 잡히고 걸어다녀도 체력이 달리는 느낌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임춘자(69, 중부동) 씨 역시 “자다가도 쥐가 나서 주물러야 했던 적이 많았는데 지금은 사라졌다”고 달라진 점을 말했다.
건강뿐 아니라 성격이 활기차게 변하기도 했다. 김화자(45, 중부동) 씨는 “오랜 투병 생활에 성격까지 소심해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는데 지금은 활발해졌다”며 “횟수가 늘어나는 등 더 많이 개설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