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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웅상농협의 커다란 지역사랑
지역민과 상생하는 사회기부 활동 펼쳐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416호 입력 2012/02/14 11:51 수정 2012.02.14 01:10
경영 수익, 지역 주민에게 돌려주는 환원사업 ‘눈길’

안용우 조합장 “경영수익 올려 지원 확대 방침”




얼마 전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재산을 기부하면서 사회 환원이 주목받고 있다. 안 원장은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사회에서 제공해준 기회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기부와 나눔은 많이 가진 사람들이 베푸는 ‘시혜’가 아닌 사회에서 받은 혜택의 일부를 돌려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 지난 7일 웅상 하나로마트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안용우 조합장이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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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웅상 하나로마트 문화복지센터에서는 특별한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웅상농협(조합장 안용우)이 지역 단위농협으로서는 이례적으로 3천400만원이라는 장학금을 내놓은 것이다. 이를 위해 웅상농협은 마을별로 성적이 우수하거나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추천받아 모두 41명의 장학생을 선정했다.


불우이웃성금 2천만원 기부
조합원 자녀 장학금도 전달


양산지역에서도 기부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웅상농협의 지역환원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웅상농협은 2010년부터 해마다 나오는 경영 수익 중 일부를 조합원에게는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되돌려주는 지역환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조합원 자녀에게 장학금 지원은 물론이고 웅상지역 12개 초ㆍ중ㆍ고등학교에 학생도서구입비와 입학ㆍ졸업 시즌을 맞아 장학금을 지원하는가 하면 지역주민 중 성적이 우수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렇게 지급하는 액수는 1억원에 육박한다. 웅상농협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학생도서구입비로 2천400만원, 지역주민 자녀장학금 3천100만원, 입학ㆍ졸업 장학금 620만원, 조합원 자녀장학금 3천100만원 등 모두 9천520만원을 지원했다.

웅상농협이 지역환원사업을 펼치게 된 배경에는 웅상농협이 철저히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조합장은 “농협의 경영 수익은 1천200여명의 조합원뿐 아니라 웅상지역 주민 모두가 농협을 애용하면서 발생했다”며 “그 수익은 지역에게 돌려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은행들이 경쟁을 위해 수익 창출을 추구하는 것과 다르게 농협의 1차적인 목표는 이익 창출이 아니며, 이익이 생긴다면 조합원들에게 분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0년부터 해마다
1억원씩 지역사회 환원


안용우 조합장의 임기는 2015년 3월까지다. 남은 3년여의 기간 동안에도 안 조합장은 경영수익 목표를 달성해 조합원과 지역민들의 문화와 복지 향상을 위해 최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의 지역환원사업도 이미 시작했다. 웅상농협은 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한편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인 조합원 한마음대회에서 불우이웃성금으로 2천만원을 내놓기로 했다.

안 조합장은 “지역사회 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웅상농협이 지역과 함께 발전한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사회로 나아갈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농협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을 계속해서 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1969년 설립돼 40여년간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웅상농협. 다양한 지역환원사업은 앞으로 지역과 함께 발전해나가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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