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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의 ‘ㅅ’자도 모르는 가득이가 에덴벨리 스키캠프에 씩씩하게 달려들었다가 웃기는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초등학생들도 펄펄 날아다니던데 이 놈의 저질체력은 어쩌자고 강사님의 첫 번째 강좌인 ‘안전하게 넘어지기’ 실습에서 근육경련이라는 곤란한 시츄에이션을 발생시키는 것인가?
소싯적 잠깐 동안 보드를 배워봤다는 기억에만 의존하고 벌써부터 굳어가던 이 몸뚱아리를 인지하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다. 학생들과 함께라서 똥폼을 있는 대로 잡았는데, 좀 풀어달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골반근육에 쥐가 날 줄이야 누가 알았겠나. 결국 카메라를 들고 스키장 주변을 어슬렁거려야 했던 내 모습은 흡사 먹이를 찾아 배회하는 늙은 하이에나….
시트콤에서나 볼 법한 이날의 상황을 생각하면 미소가 멈추지 않는 에덴벨리 리조트 스키캠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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