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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봄꽃 양산서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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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양산서 즐겨라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418호 입력 2012/02/28 14:17 수정 2012.02.28 02:18





매화, 벚꽃, 유채꽃, 철쭉…. ‘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꽃들이다.

3월이 시작되면 봄꽃들을 보러 어디로 가야할지 계획을 짜느라 분주하다. 진해 벚꽃축제, 제주 유채꽃축제도 좋지만 거리가 멀고 그곳까지 갈 시간적 여유도 없다. 여행 경비도 만만치 않아 봄꽃여행 계획은 세웠다가 포기하는 것이 다반사다.

하지만 조금만 둘러보면 양산서도 충분히 봄꽃을 즐길 수 있다. 3월부터 5월까지 매화부터 벚꽃, 유채꽃, 철쭉, 들꽃까지 시기에 따라 봄꽃을 볼 수 있는 곳을 정리해봤다.


3월 봄 시작 알리는 원동 매화


3월이면 원동면 일대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원동면 특산물인 토종 청매실의 탄생을 알리는 매화꽃이 개화하기 때문이다.

지방도1022호를 따라 원동 방향으로 가다보면 마을마다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순매원 일대는 기찻길과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원동역 일대 역시 봄이 되면 매화를 감상하기 위한 이용객들로 붐빈다. 지난해에는 원동역 이용객이 평균적으로 하루 300명에서 매화 만개 뒤 500~600명으로 증가했을 정도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구제역 여파로 취소됐던 매화 축제가 다시 열릴 예정으로 나들이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동매화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2월말 현재 나무마다 봉오리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 3월 중순이면 매화가 만개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며 “구체적인 축제 일정은 이달 28일 위원회를 열어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월 노란 물결 양산천 유채꽃


양산천 일대에 유채꽃이 피기 시작하면 양산에도 본격적으로 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다. 호포지역에서 상북지역까지 이어지는 노란 물결을 따라 가족,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걷는 다면 봄을 만끽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채꽃 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양산천 둔치에 가면 예년처럼 유채꽃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4월 중순께 유채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5월이 되면 꽃이 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4월 호포~물금 벚꽃길 드라이브


봄꽃의 대명사인 벚꽃도 양산에서 쉽게 감상할 수 있다.

양산에서 벚꽃길을 보고 싶다면 호포마을에서 물금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 4월 물금역과 경부선을 따라 만개한 벚꽃길은 봄철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벚꽃은 원동역에서도 볼 수 있다. 3월 매화가 한 차례 피었다 진 원동역은 4월이 되면 벚꽃으로 또 한 차례 봄기운을 물씬 풍긴다. 낙동강 낙조로 유명한 원동역은 벚꽃과 함께 그림 같은 경치를 연출하기도 한다. 


 
 
4월 소박한 아름다움 서운암 들꽃


서운암은 해마다 4월께 열리는 들꽃축제로 유명하다. 봄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장독들과 어울린 들꽃들은 서운암만이 보여주는 색다른 봄 풍경이다. 서운암 주변 수천평에 걸쳐 피어있는 금낭화, 할미꽃, 매발톱 등 야생화는 화려하지 않지만 야생화 특유의 소박함을 지녔다.

서운암은 사진 동호인들이 즐겨 찾을 만큼 풍경이 좋다. 나지막한 동산으로 이뤄진 산책로는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걷기에 충분하다. 특히 올해부터 양산시민은 통도사를 무료 입장할 수 있게 돼 서운암을 찾는 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5월 봄옷 갈아입은 천성산 철쭉


5월이 되면 양산의 대표 명산인 천성산도 봄옷으로 갈아입고 상춘객을 기다린다. 연분홍 물결이 일렁이는 천성산 철쭉군락지는 천성산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져 자연을 여유로움은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봄축제의 장이다. 해마다 5월 중순이면 걷기대회, 산신제, 축하공연, 노래자랑 등으로 꾸며진 천성산철쭉제가 열려 철쭉과 함께 즐기는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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