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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초대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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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시]별

양산시민신문 기자 418호 입력 2012/02/28 14:40 수정 2012.02.28 02:41




 
↑↑ 김옥현
2008년 문학공간 신인상 수상 등단
전 개운중학교 교장
양산시인협회 회원
 
그대, 밤에만 오십니다 


파리한 그 모습 못잊어
꿈속 긴긴 낮을 기다립니다
푸른 밤 광야를 달립니다 


따지 못할 줄 알면서도
산으로 들로 하늘로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래서 더 애가 탑니다 


내게로만 오는 별
밤이슬에 전율하는 모습
시리도록 눈에 담습니다
슬픈 전설 풀어내는 그대와
눈 맞추며 노는 밤이
내 삶의 진실입니다 


빛 밝으면 당신은
황급히 숨으려만 합니다
나는 그런 당신이
못내 야속합니다
비오는 날은 싫습니다 


나는 열렬히 다가가도
그대는 언제나 제자리입니다
高古히 뜨는 그대를
나 못 잊어
밤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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