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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무너진 지 3년 만에 복구 시작..
사회

무너진 지 3년 만에 복구 시작

노미란 기자 yes_miran@ysnews.co.kr 421호 입력 2012/03/20 09:12 수정 2012.03.20 09:14
2009년 장맛비로 붕괴, 교동 일동미라주 진입로 옹벽

예산 확보 지연으로 지난해 12월에서야 보상 착수 ‘눈총’





장맛비로 무너졌던 교동 일동미라주 진입도로 구간 옹벽이 추가 붕괴를 거듭하다 3년여 만에 복구 공사가 시작된다.<본지 307호, 2009년 11월 24일자>

교동 일동미라주 진입도로 인근 옹벽은 2009년 7월 장맛비로 옹벽 위쪽 법면이 붕괴된 이후 당시 무너진 법면을 두고 시와 아파트 시공사 간 책임공방을 벌이며 복구가 차일피일 미뤄지던 가운데  2010년 3월에는 임시조치했던 옹벽이 추가로 무너지기도 했다.

시는 이후 이 지역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한 뒤 방수포와 벽면으로 응급조치했지만 복구예산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복구가 미뤄져 왔다.

3년이 지나도록 복구되지 못한 옹벽은 지난해 여름 장맛비로 또 한번 무너져 내려 시민들의 눈총을 받아 왔다.

시는 지난해 경남도 추경에서 5억원의 복구비를 확보하고, 올해 시비 5억원을 마련해 10억원의 복구비용을 마련하고 지난해 12월 보상에 착수했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복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공사기간에 또 한 번 장마철이 끼어 있어 복구가 원활하게 진행될 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동미라주 주민들은 “늦었지만 복구가 시작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장마기간과 겹쳐 혹여나 공사에 차질이 생기진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복구 공사는 암벽에 심을 박는 공법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붕괴는 없을 것”이며 “빠른 시일 내 복구를 완료해 시민 안전과 불편을 해소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곳은 부산도시철도 양산역과 양산천 둔치에서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무너진 옹벽이 장기간 방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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