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경찰서 주민밀착형 조직개편 ‘눈길’..
사회

경찰서 주민밀착형 조직개편 ‘눈길’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2/03/27 09:21 수정 2012.03.27 09:22
웅상수사센터 개소, 강력팀ㆍ뺑소니전담반 등 확충

“주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경찰인력 집중 하겠다”



↑↑ 웅상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사고 조사, 수사민원 상담을 할 수 있는 웅상수사센터를 개소했다(왼쪽). 또 주민밀착형 현장중심의 치안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수사과 내에 강력5팀을 신설했다(오른쪽).


양산경찰서(서장 이동환)가 주민밀착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치안수요에 맞춘 조직개편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9일 덕계파출소 내 형사실을 개조한 웅상수사센터를 개소했다. 웅상지역은 경찰서와 거리가 멀고 교통편이 불편해 경찰서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파출소에서 처리할 수 없는 교통사고 조사, 수사민원 상담이나 조사출석 등으로 많은 불편이 야기되어 왔다. 이에 교통조사팀, 강력팀, 경제팀 등에서 5명의 전문 조사관을 파견해 웅상수사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파출소 업무를 지원하는 생활안전과도 변화를 꾀했다. 양산경찰서는 전국 최초로 파출소 근무를 1일 2교대에서 1일 3교대로 개편한 ‘치안수요별 유연근무체제’를 시도했다.<관련기사 420호, 2012년 3월 13일자> 이에 따라 주요사건 발생이나 경찰인력이 필요할 때 지원근무를 파견하는 ‘광역타격대’와 파출소 관리업무를 전담하는 ‘통합관리반’를 생활안전계 내에 신설했다. 

또한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돼 경찰수요가 급증한 학교폭력 관련 사건을 전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여성청소년계에 학교폭력전담경찰을 배치하기도 했다.

치안업무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수사과 역시 조직개편이 진행됐다. 수사과 내 폭력전담팀을 없애고 현장 중심의 강력ㆍ수사업무를 포괄적으로 담당하는 강력팀을 확대해 강력5팀을 신설했다. 이로써 강력팀이 모두 5개팀으로 운영, 1개팀이 야간근무를 전담케 해 주간 현장 업무에 효율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민원처리가 비교적 많은 교통조사계 내 뺑소니전담반을 확충했다. 교통사고 가운데 가장 악질범죄에 속하는 뺑소니 범죄를 줄이기 위해 기존 뺑소니전담반 인력을 두배로 늘렸다.

이동환 서장은 “그동안 경찰은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작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경찰내부의 지표와 평가기준에 따라 단속과 검거위주의 치안활동을 펼쳐왔다”며 “한정돼 있는 경찰인력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적재적소에 재배치함으로써 이제는 주민밀착형 현장중심의 치안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