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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력으로 새해 첫날을 ‘누루즈(Nowruz)’라 부른다. 누루즈는 서양력으로 3월 21일이다. 고대 페르시아인들은 신년인 누루즈에 축제를 벌였다고 알려져 있다. 키르기즈스탄에서도 이날을 새해 첫날로 여기며 축제를 벌인다.
춘분이기도 했던 지난 21일 양산에서도 누루즈 기념행사가 수질정화공원에서 열렸다. 양산에서 누루즈 기념행사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키르기즈스탄 민족 문화의 날 행사는 자동차 수출전문업체인 리더스 무역과 키르기즈스탄 바이어들이 준비했다. 양산에 오는 키르기즈스탄인들은 대부분 한 달에서 석 달 정도 머무르며 중고차 수출업무를 처리하는 바이어가 많은 편이다. 이날 행사에는 중고차 바이어로 활동하는 키르기즈스탄인 6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인사를 나눴다. 또한 인천을 근거로 활동하는 키르기즈스탄인이 양산을 찾아 함께 축구 경기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키르기즈스탄 대사도 누루즈를 축하가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주한 키르기즈 공화국 두이숀쿨 초도노프(DUISHONKUL CHOTONOV) 대사는 “한국에서 맞은 누루즈를 축하하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국과 멀리 떨어진 한국이라는 나라에 와서 건강하고 잘 적응해서 생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를 준비한 리더스무역 한국인 관계자는 “바이어들은 양산뿐 아니라 전국을 다니며 일을 하고 있어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려운데 누루즈를 통해 서로 안부를 챙기는 모습이 신선하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