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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MOM & Me 공부 준비가 필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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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행복한 사회]MOM & Me 공부 준비가 필요합니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2/03/27 10:39 수정 2012.03.27 10:40




 
↑↑ 우정원
양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
 
학습클리닉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공부 무엇 때문에 하세요?’라고 질문하면 다양한 대답을 한다. ‘그냥요, 엄마한테 혼나기 싫어서요, 미래의 배우자 얼굴이 바뀌어요, 먹고 살려고요, 대학 갈려고요’ 혹은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무엇 때문에 공부하는지 잘 아는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은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몇 가지 있지만 그중에서도 공부할 준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습 동기와 자기 이해, 환경을 조절하는 능력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오늘은 학습에 관련된 작은 고민을 살펴보면서 학습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방법을 같이 나누어볼까 합니다.


Q. 중학교 때까지는 성적이 좋았는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성적이 자꾸 떨어지고 자신감도 없어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는 알겠는데 이제는 의욕도 없고, 계획도 많이 세워보는데 실천도 잘 안 되고 해봐도 잘 안 될 거 같아요.


A. 공부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시는군요. 공부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학습 동기, 환경조절력을 포함하는 학습 전 단계와 학습방법을 알고 잘 사용하는 학습 중간단계 그리고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학습 후 단계의 3단계가 잘 수행돼야 합니다. 지금 말씀해 주신 내용은 내가 공부하기 위한 준비가 힘들다고 보입니다. 학습 전 단계를 잘 준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이해하고, 학습 동기를 세우고 목표를 정하고 공부에 방해되는 환경과 나의 마음을 살펴본 뒤 계획을 작성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 나의 흥미, 적성 등을 이해하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둘째, 학습 동기를 세우기 위해서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공부해야 하는 이유,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구체적인 진로 방향과 분야는?’의 질문에 대한 답을 먼저 찾아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알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공부가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공부에 방해되는 방해물을 찾아봐야 합니다. 공부할 준비를 위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상 앞에 앉는 지금 내 기분은, 마음은 어떤가를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간은 불편하고 불안한 상태에서 자신의 능력을 적게는 10% 많게는 20~30% 정도 덜 쓰게 된다고 합니다.

공부하기 전에 감정적으로 불편하고 짜증 나 있다면 내 능력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시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스트레스를 해결할 방법이 있는지를 확인해서 가능한 평온한 상태로 공부한다면 효율적일 것입니다.

그다음으로 자신의 성격과 태도를 점검해 보면 좋습니다. ‘잘 안 될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시작하는지, 냉소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는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외적으로 방해 될 수 있는 컴퓨터, 휴대전화, 텔레비전, 친구에 대해 내가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사용하는지를 살펴보고 공부할 때 사용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도움됩니다.

넷째, 자신이 세운 계획을 실천할 때 실천했구나 하고 끝내는 것보다 나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을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나를 칭찬해주거나 쉬는 시간을 주는 등이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도 공부를 시작하기 전 단계로 준비를 한다면 공부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학습 전 단계와 공부하는 과정에 기대를 가질 수 있다면 학업성취도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은 반드시 성적순은 아니지만 공부를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알아 갈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조금 여유를 가져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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